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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아연 Aug 27. 2024

1923 간토대학살, 1700 관객과 함께!


독자 : 방송 여러 군데에서 영화 '1923 간토대학살'에 대해 보고, 감독님 우시는 것도 보고 울컥해서 몇 번을 돌려봤는지 모르겠어요. 엄마가 반드시 가야한다고 하셔서, 아빠와 동생까지 데려가야겠네요.



나: 정말 귀한 생각을 하셨습니다. 멋진 가족입니다. 도로시님 같은 분들로 인해 나라가 이만큼 유지되고 있는 거지요. 9월 1일, 무료 상영 신청하셨군요. 당일 극장에 가셔서 전화번호와 이름을 말씀하시면 관람 티켓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만약 무슨 문제가 생긴다면 다른 날, 제가 2매까지는 영화표를 지원해 드릴게요.^^



독자 : 귀한 생각이라고 해주시다니.. 정말 하루가 기분 좋아지는 마법을 저에게 


선사해주셨네요. ㅎㅎ 



텀블벅이라고 후원하는 것도 있던데 https://link.tumblbug.com/nOpnfcB2hMb (간토대학살 감독님이 방송에서 나와서 말씀하셨던 후원사이트) 여기도 가입 알아봐서 어케 해봐야겠네요. 꼭 다녀오도록 하고 단톡방과 주변에도 널리 알리겠습니다. 티켓 지원해주시는 거 너무 멋진거 같아요. 



나 : 이렇게 선한 영향력을 서로 이어가니 얼마나 멋진 연대입니까! 제가 더 감사하고 감동스럽습니다. 홍보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면 더 없이 감사하지요. 참 애국자이며 착한 분입니다! 저도 도로시님을 알게 되어 마법처럼 기쁩니다! ㅎㅎ








<1923 간토대학살> 101주기, 9월 1일 메모리얼 시사회(CGV용산아이파크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총 9회 상영), 1700 좌석이 안내가 나가자마자 순식간에 모두 채워졌습니다. 



당일 해당 극장에 가셔서 이름과 전화번호를 말한 뒤 영화표를 수령하시면 됩니다. 티켓 배부는 상영 시작 50분 전부터 시작됩니다.



어느 새 다큐 영화 <1923 간토대학살> 홍보가 제 주요 업무가 되었습니다. 기왕 관여한 것, 끝까지 해보렵니다. 



씨알재단이 이사장 김원호를 주인공으로 간토대학살에 관한 책을 쓰라고 집요하게 괴롭히지만 않았다면, 결국 제가 불복하자 그 보복으로 소송까지 벌이지만 않았다면 저도 올해 간토대학살에 관한 책을 냈을 것이기에 영화에 대한 애틋함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영화의 주요 장면에 제가 언뜻 나오더라는 독자 말씀에, 지난 해 9월 2일, 그 무더위 속에서 도쿄 아라카와 강 100주기 위령제에 참석했던 일이 새삼스레 떠올랐습니다.



비록 제 책은 '유산'되었지만 (아니 90% 이상 써 놓고도 씨알재단 등쌀에 출판을 못했으니 '사산'되었다고 해야 겠군요) 5년 여 만에 소중하게 태어난 영화만큼은 무럭무럭 자라나길 온마음으로 기원합니다.  



어제는 호주 상영이 곧 성사될 것이란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 인생의 가운데 토막이 서글프게 서려있는 호주 땅에서 '1923 간토대학살'이 상영된다니 갑자기 호주에 가고 싶은 생각마저 듭니다.       


https://youtu.be/aenRyRg_OU4?si=9ZERNib_BmqehW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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