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간밤에 눈은 좀 붙이셨는지요... 얼마나들 피곤하실지요.
저도 뜬눈으로 새우느라 새벽 글 쓸 엄두도 못 내고 (여러분 모두 오늘 제 글을 읽을 여유도, 관심도 있을 리가 없기에), 이제야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오늘 제 '조력사 글'은 펑크가 났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아는 책 중에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이란 게 있는데, 문득 그 책 제목이 생각납니다.
지금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자살할 것 같습니다. 너무 쪽팔리고, 너무 잘못해서.
그런데 우리 대통령은 결코 그런 생각을 못할테죠.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까지 그토록 엉망으로 국정 운영을 하지 않았을 것이며, 무엇보다 어젯밤 그런 말 따위도 안 되는 불장난은 저지르지 않았을 테니까요.
씨알재단 김원호 이사장 하는 짓을 윤석렬에 빗대며, 어떤 사람이 면전에 대고 "당신은 윤석렬하고 똑 같다."고 핀잔을 준 적이 있습니다. 그게 얼마나 어마어마한 욕인지 이번 일로 실감이 나네요. ㅎㅎ
저는 요즘 도연명의 <귀거래사>를 읽습니다. 그 가운데 저의 과거를 반성케 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리곤 앞을 바라보며 다시 살아갈 용기를 주는 구절입니다.
돌아가자,
어찌 돌아가지 않으리오.
이미 스스로
마음이 육신의 부림을 받도록 하였거늘
어찌 근심하여 홀로 슬퍼만 하리오.
지나간 일은
돌이킬 수 없음을 깨달았지만,
앞으로의 일은
바른 길 쫓을 수 있음을 알았다네.
실로 길을 잘못 들었으나
아직 그다지 멀리 가지는 않았으니
지금이 옳고
어제가 틀렸음을 깨달았네...
인간의 가장 인간다움은 '반성의 능력'에 있습니다. 지난 날의 과오를 돌아보고 고쳐, 미래를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성장의 동력을 가진 사람, 즉 반성할 줄 아는 사람은 살면서 저지른 지금까지의 어떤 잘못도, 실수도, 어리석음도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다시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히 말하건대 윤대통령은 도저히 돌이킬 수 없는 잘못된 길로 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미 너무 멀리 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지금도, 어제도 틀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오를 그는 깨닫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내일 재판일지로 다시 뵙겠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저는 씨알재단과의 재판이 끝나자마자 새 재판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집주인을 상대로 한. 내일 상세히 말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