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야 산다 2]
“왜 본인 성격을 그렇게 바꾸고 싶어하세요? 모두가 장단점이 있는 거잖아요. 완벽할 순 없잖아요. 저는 신아연 씨가 부러워요. 겸손하면서도 할 말을 해야 할 때는 거침없이, 화살 날리듯 하는 자세가.”
[변해야 산다 1] 이 나간 후 어느 독자께서 내게 하신 말씀이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바꾸고자 하는 것은 제 성격이 아니라, 저는 지성인으로 바뀌고 싶은 거예요. 물론 제 승질은 대따 더럽지만.ㅎ 하지만 지성인이 되면 성질은 자연히 가지런해 지고 성격도 바뀔테지요. 왜냐하면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게 될 테니까요.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눈치 안보고 두려움 없이 할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지성의 힘'입니다.
눈치, 잔머리, 친소관계, 사적이익에 휘둘리지 않고, ‘옳음과 정의’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하기 때문이지요. 그 동력은 지성에서 나옵니다. 저는 늘 그렇게 삽니다. 제 가치관이죠.”
“아, 그렇군요. 저도 지성인이 되고 싶어요.^^”
바로 그 이야기를 하려는 거다. 어떻게 하면 지성인이 될 수 있을까의 이야기를. 결국 우리국민의 지성부재로 이렇게 나라가 주저앉고 있기에.
우리가 중동지역 국가를 선진국이라고 하지 않듯이(석유 팔아 돈만 많을 뿐),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경제 10위라고, 돈 좀 있다고 선진국인가? 강남 졸부더러 지성인이라고 하지 않잖아.
결국 정신이다. 나라를 지탱하고, 개인을 버티게 하는 힘은 정신력이다.
어떤 정신력? 단순 결심도, 열심도, 끈기도, 인내도, 마음수련도, 내면수양도, 신앙심도 아닌 '지성에서 오는 정신력', 그 힘으로 살아야 한다. 이성을 훈련한 지성력으로.
그 지성이 인류의 집단 지성으로 도도히 흘러 오늘에 이른 게 아닌가!
다음회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