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인과 지식인의 차이는?

[신아연의 변해야 산다 3]

by 신아연



[신아연의 변해야 산다 3]




“나도 지성인이 되고 싶다”고 하신 분, 신아연이 그토록 추구하는 ‘지성인’. 그렇다면 지성인이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오늘 한 가지만 살펴보자면, ‘자신의 지식을 돈 버는 데만 사용하지 않는 사람, 좋은 데 사용하는 사람’이다.




좋은 데 어디? ‘좋은 데’라면 돈 많이 버는 데밖에 생각이 안 나네. 이런 사람도 있겠지. 그럴 수 있지. 그러기에 ‘지식인’과 ‘지성인’을 구분할 필요가 있는 거다.




지식인은 한 분야의 전문가지. 가령, 의사나 법률가를 보자고.




장기이식에 최고 지식을 가진 의사가 있다고 쳐보자. 이 사람 장기를 빼서 저 사람에게 끼워 주기만 하면 어마무진장 돈을 번다, 그 생각뿐이라면 장기매매에도 서슴지 않고 연루될지 몰라.




하지만 그 의사가 ‘지성인’이라면, 장기를 빼고 끼울 수 있는 그 전문적 지식과 의술을 인류 전체의 의료복지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사용하겠지. 돈이 먼저가 아니라는 거지.




나와 함께 ‘정의 법그릇 소사이어티’를 만든 황도수 변호사는 사법고시에 붙고 나서 이런 결심을 했대.




“이제 평생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을테니, 내가 가진 법률지식이 다른 사람과 사회를 위해 정의롭게 쓰이도록 하자.”




황변호사는 지식인이면서 동시에 지성인인 거지.




만약 황변호사가 법률에 정통한 지식인이기만 하다면, 사람을 죽인 건 죽인거고, 재판은 재판이라는 식으로, 돈에 혈안된 ‘유전무죄 변호사’가 될 수도 있었겠지.




황처럼,


자신의 지식을 돈 버는 데만 사용하지 않고, 다함께 좋은 데 사용하는 사람이 지성인!




하지만 대한민국처럼 돈을 너무 좋아하는 나라에서는 지식인이자 지성인이 경우는 아주 드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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