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 나눈 짧은 말들
할아버지를 오랜만에 만나
인생이 너무 힘들다고 한탄했다.
다 때려치우고
여행이나 다니며 놀고 싶다고.
그 말에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렇게 놀고 싶은 것도
한때라고.
세상사도
마음사도
일평생
그저
그렇구나
하고 살면
살아진다고.
아직은 그 말이
내게 온전히 와닿지는 않지만
할아버지가 겪었을
수많은 고민과 힘듦,
애환을
그렇게 넘겨왔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스물한 번째,
오늘을 버티게 한 온도는
할아버지의 말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