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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지 않은 여자

우리가 미친거지

by 하늘사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어딜가나 이런 저런 사람이 있지만서도,쉽게 열린 입이 방정이라고 상처를 던지는 말들을 주고 받으며, 화딱지가 제대로 난 꽃꼽은 단정한 여인네가 쌍커풀도 없는 눈두덩이 속 눈갈을 돌리는 꼬라지 하고는, 그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쓰담쓰담해 주고 싶어도 저 때낀 손톱에 긁혀 병 옮을까 두려워
아무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제 좀 말려봐라 미친년이 따로 없네. 미친년이 따로 없다!

모진 세월 불쌍스럽게 보냈으리라 생각하니
아무도 미친년을 '미치지 않는 여자'로 인정하기로 한다.


그럼! 우리가 미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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