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운하 몸값 10배 뛰다 — 위기는 기회 2

세무사 출신 엄마의 매일 경제 읽기 — 15

by herbom헤르봄


호르무즈해협이 막히고 위기는 기회 두 번째 이야기다.


호르무즈가 막히자 아시아 국가들이 중동산 에너지 대체재를 찾기 시작했다.

눈이 향한 곳은 미국이었다.


잠깐, 지도를 머릿속에 그려보자.

중동에서 아시아로 오는 원유는 호르무즈를 통과한다.

그런데 호르무즈가 막혔다.

미국 원유는 대서양 쪽에서 온다.

아시아로 가져오려면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가야 하고

그 경로를 잇는 가장 짧은 통로가 파나마운하이다.

중동 길이 막히니, 지구 반대편 미국 길이 열리고,

그 사이에 있는 파나마운하가 해결책이 된 것이다.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게 되니,

파나마운하를 통과하기 위한 운항 시간 경매 입찰 건수가 전쟁 전보다 5배 늘었고, 가격이 폭등했다.

가장 많이 쓰이는 파나막스 수문의 낙찰가가 10배 뛰었고,

일부 선박은 순서를 앞당기기 위해 한 번 통과하는데 쿨하게 15억 원을 지불했다.


세계 공급망은 생각보다 훨씬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다.

위기는 항상 어딘가에 기회를 만든다.

누군가에게는 재앙이고, 누군가에게는 기회다.

파나마운하는 지금 역대급 수익을 올리고 있다.


위기의 파도가 칠 때, 어디에 올라타야 할지를 보는 눈이 필요하다.

나는 단기적 이슈나 단기적 수익으로는 투자하지 않지만,

위기가 클수록 장기적 구조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도 또한 호르무즈를 살펴본다.


결론적으로 오늘까지 호르무즈로 인한 변화에서 가장 확실한 방향은 '전력' 관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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