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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리 Jul 24. 2023

스위스 최고의 관광지 인터라켄을 즐기다.

유럽여행_18. 아홉째 날3




인터라켄은 호수들(laken) 사이(inter)라는 뜻의 독일어이다. 이름대로 동쪽에 있는 브리엔츠(Brienz) 호수와 서쪽에 있는 툰(Thun) 호수 사이에 위치해 있는 마을이다.




우리나라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인터라켄은 반드시 둘러봐야 할 아름다운 도시로 이름이 나 있다 보니 호텔 잡기가 어려워 인터라켄이 아니라 베아텐베르크에 숙소를 예약했다.




겨울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리조트 타운으로 형성되어 있어서 알프스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는 물론 터보건(작은 썰매)을 즐길 수 있다. 여름철에는 하이킹을 즐길 수 있으며, 거리의 가게들에 진열된 스위스 시계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를 더한다. 잔디밭 위 융프라우 설산 사이로 행글라이드가 날고 곳곳에는 공원이 조성돼 있다. 도시 양옆으로는 두 호수가 있으니 전망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베아텐베르크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인터라켄 전경_베아텐베르크로 가는 길에 버스에서 촬영




툰호수_베아텐베르크에서 촬영




버스에서 내려서 인터라켄 시내로 가는 길에 화장실 표지판을 발견했는데 한글로 쓰여 있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는 도시임이 실감났다. 몇 년 전 일본 후쿠오카에 갔을 때 가게, 화장실, 이정표까지 한글로 되어 있던 기억이 났다.




시내에 들어서니 공원이 있고, 창공에 행글라이더가 날아 다니고 있었다.




인터라켄에 있는 화장실 이정표



인터라켄 공원 위의 헹글라이더




공중전화 박스가 있었다. 바퀴 세 개 달린 트럭도 보였다. 알프스로 둘러싸여 있다보니 어디를 보아도 그림이었다.




쇼핑몰로 들어 가서 구경하기로 했다.  Lindt 초콜릿 가게에 들어 갔더니 초콜릿 대국답게 각종 초콜릿이 많았다.




스위스는 17세기가 되어서야 다른 유럽 국가를 통해 초콜릿이 들어왔다. 사실 11세기부터 아메리카에서는 카카오콩을 사용했고, 초콜릿 강국인 벨기에가 16세기부터 초콜릿을 만든 것에 비하면 늦은 편이다.




사실 스위스 초콜릿은 단순 초콜릿이 아닌, 밀크초콜릿으로 유명하다. 이는 알프스 산의 젖소에서 나온 우유를 섞어 만든 밀크 초콜릿이 스위스에서 처음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처음 카카오가 스위스에 도착했을때만 해도 스위스 사람들은 쓴 맛이 강한 다크 초콜릿을 주로 먹었다고 한다. 후에 네슬레 그룹의 앙리 네슬레가 우유 분말을 만들었고, 초콜릿 제조업자인 다이엘 페터가 우유분말을 사용하여 밀크 초콜릿을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스위스에서는 밀크초콜릿을 사 먹어라고 하는 것이었다




한 분이 초콜릿을 구매하려로 했다. 스위스는 중립국이라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고 프랑만 사용한다. 그래서  유로화로만 환전한 사람은 구매가 어려웠다. 나는 트레블월렛으로 유로화와 프랑, 두 종류를 충전했기 때문에 나의 카드로 결제를 해 드리고, 후에 유로화로 받았다.




스위스는 시계 만큼이나 목장이 유명한데  인터라켄에도 목장이 많고, 목장 투어 프로그램도 있다고 한다. 목장이 많으니 우유가 많을 수 밖에 없겠다. 가게마다 젖소 모형이 많았다. 귀여운 젖소와 함께 사진도 찍었다.




Lindt 초콜릿 가게



귀여운 젖소와 함께_인터라켄 쇼핑몰




COOP에 들렀더니 반갑게도 한국의 신라면 봉지라면과 컵라면이 진열되어 있었다. 라면강대국  한국의 위상이 느껴졌다. 스위스라 그런지 가격이 많이 비샀다.




시내를 다니다 보니 아담과 하와가 그려진 건물이 보였다. 한쪽면에서만 보면 한 사람만 보이는 구조였다. 멀리서 모서리를 중심으로 보아야만 아담과 하와를 다 볼 수 있다.




마트를 지나다가 수박을 구경하러 들어 갔다. 유럽은 대체로 튀르키예에서 수박을 수입하는데 크기가 어마어마하다고 해서 둘 봤더니 그렇게 큰 것은 이미 팔린 건지 작은 것만 있었다.


                    


Coop에 진열된 신라면




아담과 하와가 그려져 있는 벽




아래강 주변을 둘러 보았다. 알프스 산맥이 둘러 서 있고, 푸른 하늘과 나무와 강과 유럽풍 건물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다리 난간의 꽃들이 아래강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웠다. 청둥오리가 유유자적하고, 보트도 멋스러웠다.




인터라켄 아래강



인터라켄




인터라켄




인터라켄





정원이 아름다운 집이 있어 사진에 담아 보았다. 5월의 장미는 유럽에서도 역시 아름다웠다. 돼지, 개구리, 천사들까지 작은 소품들이 아기자기했다.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 꽃이 정원 한편에 옹기종기 피어 있었다.




아래강에 철구조물로 된 다리가 있다. 다리와 함께하는 풍경도 운치있었다. 무엇보다 다리 위의 사람이 아름답다.




인터라켄



인터라켄



아래강 주변의 경치는 엽서 속에서 많이 보아 왔던 그 절경이었다. 내가 엽서 속으로 들어간 기분이었다. 스위스 최대의 관광도시 인터라켄에서 환상적인 풍경을 마음껏 즐겼다. 버스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성경구절을 벽에 붙여 놓은 건물이 있었다. 기독교 문화가 배여 있는 나라임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의 숙소가 기다리고 있는 베아텐베르크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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