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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천사가 되었다. +12일

by 막내딸

오늘 오후에 밖에 나갔는데

아침과 다르게 따스한 봄볕 속에 노란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어요.


엄마가 겨울내내 기다리던 따뜻한 봄이다 생각하며 길을 걷는데

저 멀리 길가 어딘가에서 모자쓴 엄마가 걸어오는것 같았어요.


봄을 좋아하던 우리엄마.

봄볕과 봄공기가 엄마 같아서


온몸이 엄마로 둘러싸인 거 같고

엄마를 찾고 있는것도 같고


공기마저 엄마같고


어딘가 엄마가 있는 것도 같고

없는것도 같았던 하루


엄마 엄마하고 나즈막하게 불러보며 길을 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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