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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는핑거 Jun 03. 2022

다니엘에게 주신 지혜를 구하는 엄마

#엄마가만난하나님이야기3


 '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무엇을 행할지 가르쳐 주옵소서.' 라고 기도했던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처럼  아이를 위해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잊지 말아야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말씀을 읽는 것입니다. 말씀을 읽지 않으면 도무지 하나님의 뜻을 알아차릴 수가 없습니다. 말씀을 읽다보면 나에게  필요한 말씀으로 응답하시기도 하고,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는 위로의 말씀으로 응답하시고 낙심하여 넘어져 있을 때에는 그대로 주저앉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돌이켜 일어날  있는 힘과 비전이 있는 말씀으로 응답하시기도 하니  놀라운 경험이고 혜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마음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해석하는 순간도 있습니다. 귀에 걸면 귀고리, 코에 걸면 코걸이처럼 나에게 필요한 말씀을 억지로 끼어 넣고 주신 말씀이라고 잘못해석하는 일이 없도록 분별의 지혜도 함께 구해야겠습니다.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의 기도제목을 품고 무지하고 부족한 제가 어떻게 주신 아이들을  키울  있을지 기도하던 ,  한구절의 말씀이  마음에 깊이 들어왔습니다. 성경의 무수히 많고 작은 텍스트 중에, 눈에  들어오는 귀한 말씀을 찾고 품게 되는 순간은 마치, 바닷가의 모래속에서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것과 같은 기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같아요. 바닷가의 무수히 많은 모래 속에서 제가 찾은, 저에게 주신 다이아몬드보다 값진 씀은 바로 다니엘 1 17 말씀이였습니다.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

다니엘 1:17


 말씀을 읽는 순간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다니엘에게 주신 지혜가 있어 모든 학문에 뛰어난 능력과 모든 서적을 깨닫게 되는 지혜를 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니 무언가 담대함도 생겨났습니다. 내게는 그런 지혜와 능력이 없으니 하나님께서 그런 지혜와 능력을 주신다면.. .그 날부터 바로 구하면 능히 주실 하나님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우리 우진이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혜를 주옵소서. 모든 학문에 뛰어나게 하시고 모든 서적을 능히 깨달아   있는 놀라운 통찰력과 지혜를 주옵소서. 다니엘과  친구들에게 주신 지혜를 우리 아이에게 부어주옵소서. 그래서 공부도 잘하고 지혜도 있어서 배우는 공부가 어렵지 않게 하시고  모든 지혜를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고 감사하는 아이가 되게 하옵소서."




다니엘서는 바벨론 1 침공  포로로 잡혀가 바벨론과 바사  왕국에서 70여년간 공직자로 또는 선지자로 사역했던 다니엘이 자신의 개인적 신앙체험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환상들을 기록한 책입니다. 바벨론이 유다백성들을 포로로 끌고  때에 힘이 없고 무능한,  바벨론에 데려가도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은 그냥 두고, 능력있고 지혜가 있는 자들은 분류하여 왕궁에 크고 작은 일들을 감당할  있도록 데려간 사람들이 몇몇 있는데   하나가 바로 다니엘과  친구들입니다.



어느날 느부갓네살이 자신의 환관장 아스부나스에게 말합니다.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왕족과 귀족  사람중에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답고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만한 소년들을 찾아서 데려오라"


다니엘 1:4



이렇게 명령하자 환관장 아스부나스가 찾아온 소년들  하나가 바로 다니엘입니다. 다니엘은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한 였습니다. 그런 다니엘과 함께 세워진  친구들과 몇몇 소년들은 왕이 지정한 음식과 포도주를 날마다 궁에서 먹으며 삼년을  길러진 후에  앞에 서게  것이라고 성경에  있습니다. 전쟁포로로 굶주리고 절망하며 희망도 없이 빛도 없이 살던 유다 백성들 중에서도 보석처럼 빛나는 삶을 살게  사람도 있습니다. 그는 지혜가 있었고 학문에 익숙한 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바로 다니엘입니다.  아이가 그런 소년으로 자란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더니 가슴이 뛰기 시작한 겁니다. 왜냐하면 나에겐 아이에게 물려줄 만한 그런 지혜도, 지식도 없지만  말씀 붙들고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주신다면  아이도 다니엘처럼 지혜있고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한 자가 되어 사람 앞에, 세상 앞에 크게 귀하게 쓰임 받으면 기왕이면  좋지 않겠나 생각하니 가슴이 뛰기 시작한 겁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의 다른 계획이 있으시다 할지라도 엄마로써 구해볼만한, 아니 구해야 하는 기도제목 아닐까요. 기왕  아이가 하나님 앞에 그렇게 귀하게 멋지게 쓰임 받는다면 마다하는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 마음으로, 그런 비전으로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기 시작했고 여전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덕분인지 아직까지  아이는 무탈하게  지혜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성취감을 한번   아이는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1등의 자리를 놓치지 않으려는 열과 성의가 있습니다. 저는 강요한적   없는데도 아이 스스로 태우는 열정이고 열심입니다.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칭찬 받는 성실한 '바른생활 사나이' 우리  아이의 닉네임처럼 붙어버렸습니다. 그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맡은 일을 묵묵히 조용하게 성실하게  해나가는  엄마인 저도 인정하고 큰 아이를 아는 사람들도 인정합니다. 좋은 습관이 몸에 배여있고 공부하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일단은 학원다니며 선행보다는 학교 공부에 중점을 두고 체크하고 있습니다. 5학년인  아이는 아직 수포자가 아닙니다. 수학이 너무 재미있다며 중학생 과정을 자꾸 배워보고 싶어하고 궁금해하며 곧잘 풀어내는 아이를 보며 그저 신기할 뿐입니다. 학교 공부도  하고 있는데 교회 안에서의 공부와 열심도 놓치지 않습니다. 다니고 있는 교육부서에  3번의 성경 골든벨이 있었는데 2 연속  아이가 1등을 했습니다. 쟁쟁한 형아 누나들을 제치고 말입니다. 아이는 일등을 하기 위해서 외우고  외워도 헷갈리는 성경구절들을 달달 외웁니다. 저에게 끊임 없이 테스트를 요구합니다. 이게 은근 귀찮은 일이기도 하지만 아이가 열심히 하는데  정도는 해줘야지요. 그렇게 열심히 암기하고 암송한  아이는 성경골든벨 1등의 자리를 놓치지 않을  있었습니다.


 아이를 보며 공부머리를 타고  아이는 따로 있다는  확실히 알게 됩니다. 공부머리를 타고  아이가 따로 있듯이 운동신경을 타고난 아이도 따로 있고 모든 아이가  하는 것이  다릅니다.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무언가   없는 명석함이 있었습니다. 조금씩 자라면서 암기실력이 뛰어나다는  알게 되었고 이렇게 나에게 똑똑한 아이를 주셨는데  아이를 어떻게 키울  하나님께 기도하며 묻기 시작하자 하나님께서 다니엘처럼 키우라고, 나에게 구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아이는 ' 아이가 정말  뱃속에서 나온 아이가 맞나?'싶게 지혜있고 암기력이 뛰어나고 통찰력 또한 뛰어납니다. 모든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읽어냅니다. 스스로 열심히 하려는 의지와 성실함이 있습니다. 아직 사춘기 시절을 겪어보지 못했고 아이 앞에 무수히 많은 시간들이 펼쳐져 있기에  아이가 어떻게 자랄  아직은 전혀   지만 혀지금까지 아이가 보여준 모습은 마치 다니엘과도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저 기도할 뿐입니다. 주신 마음 붙들고 주신 말씀 붙들고 기도하며 아이를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것만이 오늘 엄마인 내가   있는 가장 좋은 것입니다. 물론 아이 앞에서 책도 많이 보고 바른 생활습관과 태도를 몸소 행하려고 실천하고 노력했던 남편과 저의 부모로써의 선한 영향력도 있습니다. 이건 나중에 좀 더 세부적으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아이를 위해서 입을  크게 벌려 기도해야 합니다. 꿈은 크게 꾸고 입은  크게 벌려 기도하고 구해야 합니다. 한번 뿐인 아이의 인생이 기왕이면 멋지게  빛나면 좋지 않겠습니까? 그건 엄마인 우리의 힘으로   없는 것입니다. 능력과 권세 있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권능으로 가능한 일들을 우리 아이를 통해서 이루시기를 오늘도 간절히 기도하고 간구합니다. 또 그렇게 이루어나가시도록 잔잔히 흐르는 아이의 인생의 강물속에서 배가 가라앉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바르게 잘 나아갈 수 있도록 아이가 잡은 노 위에 부모의 손을 얹어 함께 그 노를 저어나가며 주어진 부모로써의 삶을 묵묵히 살아나갑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부모로써 주어진 몫을 잘 감당하고 기도하며 하나님과 함께 동역하여 주신 아이들을 더 멋지게 키워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바로 부모의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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