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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는핑거 Jul 22. 2022

가인을 통해 배우는 우리의 죄성

죄의 속성

하나님께서 세상을 질서 있게 창조하시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특별하게 지으신 사람은 특별한 혜택을 누리게 된다. 아름답고 먹기 좋은 나무가 가득한 에덴동산에 아담과 하와를 두셨다. 하나님께서 질서있게 아름답게 창조하신 세상은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여 땅을 정복하고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2:26) 고 말씀하셨다.






아담은 세상을 다스리고 누릴 특별한 권한을 받았다. 혼자 있는 아담을 보시며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말씀하시며 아내 하와까지 채워주셨다. 두 사람은 하나님이 보호하심 아래 아름다운 에덴동산에서 부족함 없이 지낼 수 있었지만 그 아름다운 관계는 곧 파괴되고 만다. 바로 ""가 들어오면서 말이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뱀이 평화로운 그들의 삶을 흔들려고 스르륵 스르륵 다가온다. 하와를 교묘하게 유혹하기 시작한다.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모두 먹어도 되지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2:16)" 말씀하신 그 명령을 지키지 못하게 말이다. 뱀의 유혹을 들으며 선악과를 바라보고 있자니 그동안은 관심도 없었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가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할 만큼 탐스러워 보이기 시작 한다.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한 하와는 선악과를 따 먹고 그의 남편인 아담에게도 줌으로 최초의 '죄악'이 발생하게 되고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는 곧바로 단절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왜 굳이 선악과를 만들어두시고 그들에게 먹지 말라고 명령하시느냐고... 처음부터 만들지 않았다면 아담과 하와가 그 선악과를 안 따먹지 않았겠느냐고...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신 것이다. 사람에게 의지적 결단의 선택의 자유함까지 주셨고 그 안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요구하신 것이다.




인류최초의 그 죄의 역사는 오늘날까지도  큰 영향을 미친다. 여전히 우리 앞에는 늘 죄의 유혹이 도사리고 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그 명령을 지키지 못하고 이미 선악과를 움켜쥐고 먹기 시작한 하와처럼 우리도 순식간에 이런 죄를 저지를 수 있는 죄의 유혹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죄를 짓고 있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다 보고 계신다. 가끔은 그 죄악된 행동을 stop시켜주셨으면 싶지만 그냥 묵묵히 침묵하고 계실 때가 훨씬 많다. 얼른 죄를 돌이켜 회개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면 언제든지 받아주시는 사랑과 용서의 하나님이시지만 죄란 또 다른 죄를 부르게 마련이고 그 죄를 덮기 위해 더 큰 죄를 선택하기도 하는 것이 무서운 죄의 속성이다. 사랑과 용서의 하나님이시지만 심판의 하나님이시기에 반드시 그 죄악된 행동은 심판 받게 되어 있다.









창세기 4장에 나오는 가인과 아벨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의 첫 자녀였던 가인과 아벨 이야기는 워낙 유명하고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고 알고 있을 법한 동화같은 스토리들이 구약성경에는 가득하다.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고, 아벨은 양을 치는 자였다.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여호와께 제물을 드렸고 아벨도 자신의 양의 첫 새끼와 기름으로 여호와께 제물을 드렸다. 똑같이 드린 것 같은데 여호와께서 아벨의 재물은 받으시고 가인의 제물을 받지 아니하신다. 아벨은 믿음의 제사를 드렸고 가인은 그 마음이 선하지 못했고 정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동생 아벨의 재물만 받으신 이 일을 통해 가인은 몹시 분하여 얼굴 색이 변하게 된다. 그런 가인에게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찜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됨이냐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창 4:6~7





하지만 결국 그 죄를 다스리지 못한 가인은 동생 아베를 죽이게 된다. 얼굴색이 변할 정도로 분한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했던 가인의 죄는 결국 더 큰 죄를 불러오게 된 것이다.





오늘 아침에 이 말씀을 묵상해보았다.

선을 행하지 않으면 그 얼굴을 들지 못한다....

얼굴을 들지 못할 정도로 분이 나기 시작한 것은 선을 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을 행하지 않으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나를 삼키려 죄가 문에 엎드려 나를 기다리고 있다...

죄는 나를 원하지만 나는 죄를 다스려야 한다....





요즘 흔하게 일어나는 끔찍한 사건들은 그 죄를 다스리지 못해서 일 어 나는 것일테다. 그 죄는 내가 다스릴 수도 있는 것인가? 내가 마음먹고 행하지 않으려 노력하면 안 할 수도 있는 것인가? 어느정도는 맞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는 힘이 있고 그 힘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하나님의 마음이고 생각이고 지혜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죄는 너를 원하지만 너는 죄를 다스리라! 고 .


그런데 죄가 들어오면서 그런 선하신 하나님과 멀어지게 되었고 결국 죄의 역사는 오늘날까지 계속 진행중이고 더 무섭게 진화되고 있고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된 사람들은 죄가 죄인지도 모른 체 더 큰 죄를 선택하며 여전히 살아가고 있다.







오늘도 나는 기도한다.

죄악이 가득한 세상속에서 우리가, 내 자녀들이 선과 악을 분별하고 선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여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며 휩쓸리지 않게 해달라고. 죄가 우리를 원하지만 우리는 그 죄를 다스려야 하고 혼자의 힘으로는 할 수 없음으로 선하신 하나님안에 거하게 해달라고. 우리가 화가 나서 낯을 들지 못하는 그 순간에는 죄가 우리를 삼키려고 문앞에 웅크리고 기다리고 있음을. 이 말씀을 기억하고 생각나게 하셔서 우리에게 죄까지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신 하나님 안에서 죄를 선택 하는 것이 아니라 빛되시고 선하시고 온전하신 그 사랑과 평안을 좇는 아이들의 삶이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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