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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는핑거 Nov 27. 2022

'레벨업' 버튼을 눌러볼까!

성장하는 엄마, 변화되는 삶


우리는 수 없이 실패하고 넘어진다.

끊임 없는 실수를 반복한다.

실패하고 넘어질 수 없는 나약한 인간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완전하고 싶어서 반복되는 실수와 실패 앞에서 좌절하고 무너진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던 진부한 표현은 '에이, 또 그 얘기야?' 싶기도 하지만 여전히 정답인 듯 하다. 본능을 역행해서 성공했던 [역행자]의 저자 또한, 실패를 해야만 '레벨업'이 되는 것 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내가 진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라고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이겨냈고, 더 큰 고난과 시련 앞에서는 '한 번에 크게 레벨업 되려고 이런 고난이 찾아왔나보다' 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역행자]의 저자가 '인간의 본능을 역행' 해서 성공할 수 있었던 마인드와 사고와 일치하는 말이다. 보통은 실수 앞에서 이렇게 긍정적이지 못하다.





또는 실패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고 주위에 모든 것을 탓하기 시작한다. 심지어 사다리를  오르고 있는  사람까지 끌어내리기 시작한다. 본인은 성장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누군가가  나가는 모습을 보면 참을 수가 없는 본능이다. 어떻게든 흠을 잡으려고 하고, 열등감에 가득 차서 상대방이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에 유일하게 위로를 받고 보상을 받은 듯한 착각에 빠져 상대의 실수에 기뻐하는 치졸함을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정체성이  잡혀 있는 사람그렇지 않다고 한다. 누군가 자신보다  하는 사람을  때도 '나도  사람처럼 성공할거야.' 라는 자신감이 있고, 오히려  사람에게 배우려는 자세를 취한다는  이다. 그래야 실패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성장할  있게 되는  이다.





시시포스의 형벌 이야기는 인간의 끊임 없는 욕망과 성공을 향한 열정과도 연결된다. 죄를 짓고 일평생 돌을 굴리는 형벌을 받게  시시포스가 힘들게 돌을 굴려 놓으면 돌은 어김없이 다시 아래로 곤두박질 치게 되고, 시시포스는 평생 아래도 굴러 떨어질  밖에 없는 돌을 다시 끌어 올려야 하는 끔찍한 형벌을 았다.




 시시포스는 형벌을 받고 있다.

우리는 그런 형벌을 받는 것도 아닌데, 끊임 없이 성공을 위해 돌을 굴려 올리기 시작한다. 성공하는  하다가도 돌은 다시 굴러 떨어지고 절망하고 낙심되어도 다시 돌을 잡아 굴리기 시작한다.






이미 성공을 통해 성취감을  보았기에, 이 과정을 통해서 스트레스와 쾌락을 함께 얻는 도파민의 맛을 보았기에 스스로를  채찍질하게 된다.  다시 성공을 위해   계획과 목표를 향해 다시 나아간다. 실패해도 다시 성공을 꿈꾸며 털고 일어난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현재 우리 눈에 보이는 그 사람이 이룬 업적과 성공만 바라보며 부러워지기 일쑤이다. 하지만  뒤에는 무수히 많은 실패와 어려움과 한계를 극복해나갔던 절망적인 시간들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실패를 해야만 실패를 통해서 성장할  있고 다시 성장할  있는 '레벨업' 버튼도 누를 기회가 생기는  이다.






삶이 다시 안정되면 도파민은 또 명령을 내린다.

"새로운 것을 얻으라!"





이것을 다시 얻는 과정에서  다시 고통과 실패를 반복하게 된다.  고통과 실패의 아픈 과정반복하게  , 우리는 단단해지고 성장할  있게 되는  이다.  과정이 고단해서, 지겹고 끔찍해서 주저앉아 버린다면 '레벨업' 버튼을 누를 기회도 사라지는 것이다.






실패와 시행착오는 필연적인 이다.  순간에 회피나 합리화보다는 "레벨업 순간이 왔구나!" 라고 즐거워하면 된다.


[역행자 by 자청]







우리는 불완전하다.

그래서 늘 실패하고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다. 이 순간을 자청처럼 즐기기란 사실 쉽지 않다. 하지만 실패와 만나는 순간을 '내가 레벨업이 되는 순간'임을 기억하면 조금은 수월하게 털어내고 일어날 수 있을 것도 같다.






나는 나의 약함을 보는 순간 도망치고 싶었다.

외면하고 싶었다.  내려놓고 싶어졌다. 모든 상황을  피해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알고 있다. 그런 모습과 회피는 앞으로 나아갈  없도록 방해하는 것이다.  자리에 머물러 있는 이 어쩌면 더  힘들고 픈 것 같다.





툭툭 털고 일어났다.

용기내서  걸음  나아간다.

부족하게 보이는  모습.  연약함이 나의 실체이다. 내가  모습을 사랑하고 인정해주지 못한다면 누가 나를 받아주고 안아줄  있단 말인가.




용기내서 한 걸음 나아가니 세상은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 나를 반긴다. 아무 일도 없었다. 나도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시작한다.

그래. 그 아픔을 직면하는 시간은 힘들었지만 금방 털고 일어나니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다시 '레벨업' 버튼을 눌렀다.

나는 용기내서 딛고 일어났기에 어제보다 조금은 성장할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다. 다음번에 또 찾아와 나를 누르고 아프게 할 실패와 실수 앞에서  또 망연자실을 먼저 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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