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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는핑거 Jan 24. 2023

누구나 작가가 되는 시대

내가 작가를 꿈꿀 수 있는 이유



텍스트가 넘쳐나는 시대이다.

 사람들은 책을 잘 읽지 않고, 점점 읽는 사람들이 줄어든다고 하지만 출판시장은 여전히 돌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텍스트를 계속 소비한다는 것 이다. 중세 시대에는 성직자나 상류층이 아니면 글을 쉽게 접할 수 없었고 고급 정보와 지식은 그들만의 리그에서 이루어졌고 그들의 권력이 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문명의 발달로 인해서 우리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지적탐험을 할 수 있다.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하버드 대학의 전공서를 읽거나 피렌체 역사를 손쉽게 알아볼 수 있고 소비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사람들은 읽는 것 보다 보는 것에 익숙해져간다. 짧은영상이 주는 효과와 자극에 열광하고 선호한다. 사람의 집중력은 10분이 지나면  흔들리기 시작한다는데 그런 약함을 제대로 저격한 ’세상을 바꾸는 15분’이다. 앞에 선 그들은  들려주고 싶은 수 많은 스토리 중에 추리고 추려서 15분내에 전달한다. 틱톡과 인스타의 릴스로 사람들은 몇 초내에 핵심메세지를 눈에 띄는 영상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글을 쓰고 소비한다. 이 시대만큼 평범한 사람들에게조차 글 쓰는 훈련, 즉 작가수업을 이토록 지독하게 시키는 시대는 인류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고, 평범한 사람들이 이렇게 글을 많이 쓰고 자주 쓰고 그것을 세상에 다양한 형태로 내 놓은 인류는 없었다고 [누구나 작가가 되는 책 쓰기 혁명의 시대] 에서 저자는 말한다. 크게 공감이 되었다. 나 또한 지독하게 글쓰기 훈련을 스스로 하고 있고 많이 쓰고 자주 쓰고 있기 때문이다. 트위터를 매일 하는 사람은 작가 수업을 알게 모르게 받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고 블로그를 통해 수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고 있는 당신도 이미 작가가 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 한다. 인스타와 페이스북을 통해 나의 생각을 거침없이 인터넷상에 올리고 있는 우리는 이미 작가와 다를 바 없다는 것 이다. 크게 공감이 되었다.






인류 역사상 지금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날마다 그것도 자주 글을 쓰고 많이 쓰는 시대는 일찍이 한 번도 없었다.

[크리라이터 김병완]




흔히 책은 전문가가 그들만의 고유한 지식을 세상에 펼쳐내는 것 이었다. 전문가가 아니라면 책을 쓸수 없었고 책쓰기도 전문지식과 경력을 갖춘 그들만의 리그와 권력이었다. 무언가를 많이 알고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만이 작가가 될 수 있었고 그 시대가 요구하는 작가의 모습은 전문성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달라졌다.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최고로 잘 하는 사람에게 열광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소비하고 습득하는 데 열광하지 않는다. 이미 전문적인 지식은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나 쉽게 소비할 수 있고 관련서적 100권이상 읽으면 그 분야를 전공하지 않아도 책을 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무엇보다 사람들은 전문지식을 갖춘 텍스트를 소비하는 대신, 독특한 스토리와 감성과 이미지가 형성되는 글에 매력을 느낀다. 지식과 정보에 열광하던 시대가 지나갔고 스토리와 감성과 이미지에 열광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 이다.



감성과 스토리가 이 시대 사람들을 사로잡는 가장 큰 경쟁력이나 무기이다.

[누구나 작가가 되는 책 쓰기 혁명의 시대]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도 작가가 될 수 있다.’라는 희망에 씨앗을 싹틔우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누구나 작가로서 자연스럽게 훈련받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 첫 번째였다. 나도 이미 인스타와 블로그와  브런치를 통해서 쓰고 기록하며 시간이 적지 않았고, 늘 쓰고 기록하는 삶을 살고 있다. 나도 모르게 이런 모든 시간이 이미 작가의 길에 접어든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는 ‘책은 전문가가만 쓸 수 있다.’라는 편견이 사라진 세상이라는 것 이다. 사람들은 이제 똑부러지는 정보성 글 보다는 자신의 감성을 터치해줄 수 있는  따뜻한 스토리텔러에 더 마음을 빼앗기는 시대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나는 지식에는 약하지만 감성이라면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내 안에 주체하지 못할 감성이 언젠가는 어디에서는 빛날 것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었는데 이 시대가 그런 감성을 요구하는 시대라고 하니 용기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알고 있는 뻔한 이야기보다는 진심이 담긴 솔직한 진솔한 ‘나만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인스타를 통해서 충분히 경험했다. 뻔한 이야기나 자랑보다는 나의 연약함을 감성으로 아름답게 풀어내고 공감하고 나를 위로할 수 있는 그런 내 글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경험했다. 하지만 막상 그런 글을 쓰는 것은 더 많은 용기를 필요로 했다. 글쓰기는 여전히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연약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모든 작가들이 그렇다고 고백한다. 나는 깊은 위로를 받았고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며 여전히 자신 없어 하는 나에게 ‘너도 작가가 될수 있다.’며 스스로를 다독이기 시작했다.



 나는 더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따뜻한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고 계속 쓰고 있고 계속 쓸 것이다.




이 시대 사람들이 관심이 있는 것은 자기 자신과 전혀 다른 스토리이다. 당신만의 독특한 감성이 담긴 스토리를 이 세상에서 가장 잘 글로 쓸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당신 뿐이다. 바로 이것이 당신이 작가가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당신의 독특한 스토리를 이 시대가 간절히 원하고 있다. 하지만 당신이 쓰지 않는다면 그 스토리는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고 사장되게 된다.

[누구나 작가가 되는 책 쓰기 혁명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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