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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는핑거 Apr 24. 2023

글은 따뜻함을 낳고

따뜻함은 사람의 마음을 울린다.



부족한 글이지만 누구나 쓸 수 있는 글이지만 그저 기도했습니다. 먼저 작게는 따뜻하게 다가가 잔잔하게 마음을 울리는 글이 되게 해달라고요. 조금 더 크게는 많은 엄마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남편과 자녀, 가정을 잘 돌보고 그런 후에 남는 힘으로, 아니 힘을 만들어 자신의 꿈을 가꾸어나가는 비전을 찾게 되길 바라면서 글을 썼습니다.


엄마라는 자리가 고되고 힘들긴 하지만, 참 중요한 자리이잖아요. 가정을 소홀히하고, 내 아이를 외롭게 만들며 엄마의 꿈만 이루어가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가정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 되었으면 좋겠는거예요. 그래야 우리 가정이 살고 우리 아들이 살고 우리나라도 살텐데 점점 차갑고 어두워지는 가정이 많아서, 아이들끼리 방치 아닌 방치되어 있는 가정이 많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그냥 아이들 곁을 지키며, 가정을 충실하게 돌보며 남편을 내조하는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 세상과 잠시 떨어져 , 나를 힘들게도 하고 기쁘게도 하는 엄마들과 잠시 떨어져 혼자만의 시간을 구축해나가며 그 시간을 독서와 글쓰기라는 무기로 무장하게 됩니다. 그렇게 보낸 3년의 시간을 글로 더듬어나갔더니 한 권의 책이 되었습니다. 꿈이 있는 엄마는, 꿈꾸고 자신을 가꾸는 엄마는 엄마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일지인정, 그 자리가 거실 한켠에 마련된 테이블일지언정,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어요.









책이 배송되기 시작하고, 책을 받아본 지인들이 하나 둘 인증샷을 보내주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갑자기 두려워졌어요. 저를 잘 알고 있는 지인들도, 저를 잘 알지못할 지인들도, 내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가 내가 쓴 책을 읽으며 무슨 생각을 할지 너무 두려워졌어요. 용기있게 쓰기만 하고, 숨어버릴 쥐구멍은 찾아놓지 못한 무모함을 자책하기도 했어요. 글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어 시작했지만 여전히 어렵습니다. 내가 세상에 드러나는 일이란 것이요. 모습이로든, 말로든, 글로든. 나를 세상에 드러내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따뜻하게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따뜻하게 잘 읽었다고, 나의 꿈을 이루어간 모든 시간을 통해서 그 열심에 도전이 되었고 평범하고 잔잔하게 가정을 아름답게 일구어간 모든 여정이 아름다웠다고. 마치 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 같았다고 따뜻하게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따뜻하게 다가가길 바랬던 내 글이 다시 따뜻함을 낳아 나에게 돌아오는 거에요. 그리고 그 글이 널리널리 퍼져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함이 계속 전해지고 끊기지 않도록 말이죠.



알지 못하는 블로그 이웃님께서 제 책을 구매해주시고 진솔한 후기를 남겨주셨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핵심을 정확하게 잘 파악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출처: 행복한 육아연구소 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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