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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는핑거 Jun 13. 2023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겠어!

내 안의 한계를 뛰어넘기!



변화란 사전적 의미로는 사물의 성질, 모양, 상태 따위가 변하여 달라진다는 말의 의미를 담고 있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도 없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묘사한 세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화가 폴 호건은 말했다. 한 마디로 변화란 ’ 무언가 새로워진다 ‘는 의미이다. 변하여 달라지기 때문에 ’ 새로워진다 ‘라는 표현과 잘 얼러진다.





변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늘 안정된 것을 추구한다. 나 또한 변화를 두려워하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새로운 환경에 자발적으로 뛰어들어가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 속에서 숱하게 넘어질 것이 어쩐지 두렵다.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며 ‘내 안에 이런 모습이 있음’에 새삼 놀라게 될 때 성장의 첫걸음이 시작되는 것인데, 새로운 환경과 색다른 도전은 언제나 나를 주저하게 만든다. 어려운 상황을 만났다고 낙심하고  돌아가게 된다면 더 이상의 발전은 없을 것이다. 내 안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다시 부딪히고 나를 두렵게 하는 그 자리를 용기를 내어 지킬 수 있다면 우리 안에 작은 변화가 이미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독서모임이나 글쓰기 모임을 시작하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이 없었다. 무언가를, 누군가를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것은 책임감이 요구되는 일이다. 유익을 주어야 하는 자리이다. 내가 가진 유익이 있을지, 나는 그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지, 그들은 나에게 무엇을 원할 지를 생각하다 보면 도무지 답이 내려지지 않았다. 직접 부딪혀 경험한 것이 아니라,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부정적인 생각에 갇혀 머릿속에서 밖으로 출력되지 못한 채 맴돌기만 할 뿐, 더 이상 일이 추진되지 않는 것이다.




일단 해보자 싶었다.

일단 부딪혀보자 싶었다.

부딪혀봐야 깨달을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생각지 못한 아픈 시간이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주저하게 했다.  자격 없음에 한탄하며 쥐구멍으로 숨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 다양한 비판과 나의 한계 앞에 무릎을 꿇고 백기를 들게 될 수도 있었다. 무수히 많은 생각들이 나의 새로운 도전을 방해했다. 내 편은 내가 되어줘야 하는데, 내 안에 자아는 때로는 나에게 무심하고 냉정하고 관대하지 못한 것 같다. 엄격하게 나를 스캔하며 부정적인 생각으로 내 발목을 붙들고 번번이 늘어졌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에, 일단 무슨 일이라도 저질러 보았다. 용감하게 글쓰기 모임을 추진했다. 다행히도 그 안에서 내가 꼭 만나고 싶었던 ‘글쓰기의 욕구’를 가지신 좋은 분들을 만났다. 나는 그분들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글쓰기의 무기를 담대하게 전했다. 그분들은 나를 ‘선생님’‘강사님’ ‘작가님’이라고 부르셨다. 나는 새삼 놀랐다. 그저 전업주부에 불과한 나에게 새로운 호칭이 마구 달렸다. ‘글쓰기’라는 무기를 지니고 있을 뿐인데 내 안에  수많은 변화들이 이미 일어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 변화는 때로는 나를 넘어지게 할 것이고, 다시 심장이 터지도록 설레게 할 것이다. 한계를 뛰어넘고자 더 노력할 때 또 다른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변화는 또 다른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내 안에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나는 또 새로운 변화에 도전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한계와 부족함을 인정하려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갈 수 있는 길이다.

순간순간 선택하는 작은 변화의 시작들이 이전에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으로 나를 변화시킨다.




나는 여전히 꿈꾸고 만나고 싶다.

어제보다 더 변화되어 성숙한,

이전에 몰랐던 새로운 내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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