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3
아 맞다
나 작가였지!
나는 가끔 잊고 사는데 아직도 나를 잊지않고 “작가님”이라고 불러주는 사람들이 있다.
아직도 생소하지만
여전히 두근거린다
“작가님”이라는 존칭
늘 곁에 두고있지만
아직도 어렵기만하다
“글쓰기“
작갸라면 무슨 글을 써야 하나,
내가 쓰고 싶은 글이 아닌
누군가가 읽고 싶은 글.
누군가가 듣고 싶은 말
너무 뻔한 거 아냐?
근데 왜 못해?
이제 해볼게.
진짜 그럴수 있겠어?
그래그래
그러니까
일기는 일기장에 따로 쓸게.
됐지?
그래도 궁금해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내 일기장에 꼭꼭 감춰놓은
내 진짜 이야기.
용기가 없어 다 풀어놓지 못할
은밀한 이야기
핫한 넥플리스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을걸.
근데 용기가 없으니까
그냥 일기장에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