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가지기
하루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다.
하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전혀 다른 모습을 띄게 될 것이다.
하루는 누구나 24시간이다. 삶의 양상은, 그러니까 현재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우리가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에 대한 일종의 장부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지녔던 목적, 영향력,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부자의언어] 책을 읽으면서 이 문장 앞에서 오래 머물러보았다. 그리고 나는 주어진 24시간을 잘 보내고 있는지 의문이 생겼고, 사실 불안한 마음도 공존했다. 매일 조금씩 글쓰기에 시간을 들이는 이유를 다시 찾아야 했다.
우리가 하루를 보내는 방식은 단순한 습관이 아닌 것이다.. 그것은 삶의 방향성과도 연결되어 있었다. 내가 어떤 목적을 품고 있는지, 어떤 영향력을 남기고 싶은지, 그 모든 것이 시간을 쓰는 방식에 고스란히 담길 수 밖에 없다니 하루를 더 잘 살아내야 할 확실한 증거를 새삼 다시 찾은 셈이다. 결국 지금의 나는 어제 내가 보낸 시간의 합일 수밖에 없구나...
글쓰기는 당장 눈에 띄는 성과가 보이지 않기에 때때로 ‘헛된 일’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글쓰기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 시간의 투자이다. 글은 기록이 되고, 기록은 생각을 정리하게 하며, 정리된 생각은 삶을 움직이는 힘이 된다. 하루 30분, 한 시간의 작은 축적이 쌓여 책이 되고, 강연이 되고, 새로운 기회로 이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지금은 누구나 자신의 글을 세상에 내보일 수 있는 시대이다. 브런치, 블로그, SNS는 한 사람의 글이 또 다른 사람의 삶에 닿게 해 준다. 내가 남긴 한 문장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붙들고 나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세계를 그려나가고 있다. 글쓰기에 들인 시간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나와 타인을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자산이 되길 바라며...
다시금 확신해본다.
오늘 내가 글쓰기에 들인 시간이 언젠가 나의 삶을 증명하는 장부로 남을 것을. 그 장부에는 후회가 아니라 성취와 기쁨이 기록되어 있기를 소망한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글을 쓰는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다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