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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는핑거 Feb 09. 2022

재미있는 성경말씀 (엄마의 신앙일기3)

바른 복음을 믿고 거룩한 삶을 살아내기

 우리 교회에서는 코로나로 인해서 힘들고 어려운 때이지만 겨울성경학교를 진행하기로 했고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 불안함 속에서 우리 자녀들을 온전히 은혜의 자리로 올려드릴 수 있는 가정들이 얼마나 될까 싶긴 하지만,  두 세 사람이 모인 곳에 예수님께서 함께 하신다고 말씀하셨으니 전처럼 많이 모일 수 없고 함께 할 수 없겠지만 담대하게 나아온 우리 자녀들을 하나님께서 더 귀하게 여겨주시고 풍성한 은혜로 채워주실 것이라 믿는다.


올해 성경학교는 파이디온에서 주관하는 [바르게 살아요]라는 주제로 바른 복음을 전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 시대는 복음에 대한 진지함이 사라져버렸다. 약장수가 온갖 미사여구로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약을 파는 것처럼 마치 믿기만 하면 만사가 형통하고 인생의 걱정이 사라지는 것이 복음인 양 전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가짜 복음을 듣고 싶어하고 가짜 복음에 은혜를 받는다. 결국 사람들은 복음에 대한 설명은 제대로 듣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한 채 믿는다고 말하고 고백하고 있다는 것이다. 복음을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그 복음을  확신하지 못하고 많은 사람들은 주일날 한껏 차려입은 단정한 모습으로 교회에 나오긴 했지만 예배 시간에 꾸벅 꾸벅 졸거나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는다.


예전에 막내가 어릴 때, 자모실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면 보고 싶지 않아도  예배를 드리고 있는 사람들의 뒷모습이 보이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말씀이 시작하면 졸거나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다는 사실에 적잖이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핸드폰을 만지고 있는 사람들은 도대체 그 시간에 왜 핸드폰을 보고 있는지, 도대체 핸드폰으로 무얼 하고 있는건지 궁금해서 핸드폰을 만지고 있는 사람들의 핸드폰에 내 마음과 시선이 빼앗긴 적도 있었는데  여자들은 거의 인터넷 쇼핑, 남자들 또한 쇼핑이나 검색, 심지어 게임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도대체 교회에 나와서 그 한 시간 하나님께 내 시간과 마음을 드리지 못한체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핸드폰으로 겨우 한다는 것이 인터넷 쇼핑이라니!! 나에겐 너무 충격적인 사실이였고 모습이였다. 나 또한 복음을 제대로 듣고 알기 전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전에는 설교시간이 괴롭고 힘들었다.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기기 일쑤였다. 내 마음을 다시 챙겨 말씀에 집중해보려고 해도 잘 되질 않았다. 하지만 내 안에 확실한 복음과 믿음이 자라나기 시작하자 설교시간은 더이상 다른 곳에 내 마음을 뺴앗길 수 있는 시간이 아니였다. 하나님께서 오늘 나에게 어떤 말씀을 하실지 기대하며 집중하며 주시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정리하며 하나님의 귀한 말씀을 듣는 시간이 되었다.



"왜 교회에 나오시나요?"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 하나님께서 오늘 나에게 어떤 말씀을 하실지 기대하며 나갑니다!" 라고 진솔하게 고백할 수 있는 크리스천들이 얼마나 있을까. 그 자리에 안 나가면 너무 불안해서, 벌을 받거나 안 좋은 일이 생길까봐, 때로는 가족 누군가에게 끌려서 어쩔 수 없이, 형식적으로 의무적으로 그 은혜의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지 생각해본다. 물론 누군가는 그렇게도 말한다. 억지로라도 형식적으로라도 다른 곳에 있지 않고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은혜이다 라고 말할 수도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기왕 그 한 시간 나의 마음과 시간을 드리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 나왔다면 바른 믿음과 기독교 가치관을 가지기 위해서 더 기도하며 말씀에 더 집중하며 바른 복음을 알기 위해서 간구하며 말씀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참된 예배라는 말이다.  그런 믿음으로 예배에 자리에 앉아있는다면 그들은 진리에 대한 깊은 깨달음과 그 깨달음이 삶으로 드러나는 것에 대한 관심보다는 병이 낫고, 경제적인 환경이 좋아지는 것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들의 신앙은 소원이 응답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 오락가락하게 된다.




바른 복음이란 무엇인까? 예수님을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하나님 나라로 들어오라는 초청이였다. 예수님은  자신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라고 선포하셨다. 복음을 전할때 는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 그 분이 어떤 일을 하셨는지 분명하게 설명해주어야 하고 예수님은 완전하신 하나님이시면서 완전한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다는 점을 명확히 알고 믿어야 한다. 진정한 복음은 나 자신을 스스로 회개하게 하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게 한다. 자신의 죄를 깨닫고 그 길에서 돌이키게 한다. 복음을 깨달은 후에는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고백하고 그 분을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과 함께, 그 분을 위해서 살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의 능력과 그 대속하신 사랑을 바르게 알고 믿어야 한다. 그 분의 대속하신 그 사랑으로 우리가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음을 알고 새롭게 거듭나는 것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증거라고 히브리서 11장 1절에서 말씀하셨다. 우리의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말씀하셨다. 우린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얻긴 했지만 완벽한 구원을 이루지는 못한 체 아직  이 세상을 살고 있기에, 우리의 모든 행위는 거룩한 삶으로 나아가는 여정이 된다.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십일조를 드리며 ,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그 자리로 나아가는 삶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나는 믿지 않는 남편과 살면서 온전한 주일성소를 이루어간다. 남편에게 '당신이 회사에 꼭 나가야 하는 것처럼 나에게는 교회가 그런 중요한 곳이다' 라고 강력히 얘기하고 부탁하자 남편은 나의 주일성소를 완벽하게 지켜주고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평일에도 공예배 드리기에 힘썼다. 아이들과 함께 수요저녁예배, 금요철야예배에 나가는 그 길이 참 즐겁고 감사했다. 아이들이 교회에 가는 걸 기뻐하고 즐거워했다. 물론 아이들이 예배를 온전히 드리기 위해 그 자리에 기쁨으로 나가는 것은 아니고 가면 또래 친구들과 또 어울릴 수 있는 시간들이 있기에 아이들도 만족했고 나도 아이들과 함께 교회에서 가서 예배드리는 모든 시간에 만족했다. 다른 어떤 곳에 가는 것보다, 다른 어떤 곳에 시간을 쏟는 것보다 예배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내 시간을 비우고 내 체력을 비축해두었다. 힘들고 피곤해서 때론 쉬고 싶을 때도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예배의 자리에 나가기도 했지만 그것 또한 연약한 나에겐 감사한 일이였다. 어떻게 이런 삶을 살고 있을까 가만히 생각해보다 문득 내가 드렸던 기도제목이 떠올랐다.


"아이들이 교회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게 해주세요. 교회 앞마당을 밟으며 교회를 내 집처럼 여기며 교회 안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주세요. " 라고 기도했던 내 기도제목이 떠올랐고 그 작은 기도까지도 신실하게 이루어나가고 계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었다.


바른 복음을 믿게 되고 알게 된 나는 하나님의 자녀로 많은 변화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 내 삶의 주인이 예수님임을 고백하며 그분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며 나의 믿음이 자라난다.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변화된 나의 삶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 우리 자녀들도 바르고 참된 믿음을 알고 믿어 믿음으로, 삶으로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아내길 간절히 기도한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라


에베소서 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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