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날개를 달아줘요
출퇴근 환경을 고려했을 때 직장인에게는 휴대성과 간편함을 가지고 있는 전자책이 종이책보다는 뚜렷한 이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하철에서 가끔 책을 들고 다니는 분들을 보곤 하는데 출퇴근 시간에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대부분 오래 읽지는 못하셨습니다.
전자책은 직장인에게 최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분명한 단점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단점이 있는 것은 아니고 크게 두 가지 정도의 단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가독성 부족입니다. 가독성이 부족한 것은 출력하는 화면의 문제가 큰데, 화면 크기가 책에 비해서 월등히 작기 때문에 읽는데 기본적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종이책은 화면으로 비유했을 때 태블릿 정도의 크기이고 핸드폰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해결되긴 합니다. 하지만 전자책의 휴대성을 고려하면 태블릿은 들고 보기엔 좀 더 무겁기 때문에 상충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북 리더기가 이 부분을 어느 정도 해결해줄 수 있지만, 저는 기계를 하나 더 들고 다녀야 한다는 것에 약간 부정적인 입장이라 완전한 해결책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평소 종이책을 읽다가 전자책을 읽으면 이질감이 느껴지고는 하는데 찾아보니 경험이 쌓여 익숙해지면 해결된다고 합니다. 조금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두 번째는 눈의 피로감입니다. 이것은 장시간 집중해서 봐야 하는 책의 특성 때문에 생기는 문제인데 핸드폰을 오래 봐서 생기는 피로감과 같습니다. 아무래도 일반책을 읽을 때보다 쉽게 피로감을 느끼지 않나 싶습니다.
전자책을 읽을 때마다 피로감이 누적된다면 결코 좋은 경험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전자책을 읽는 데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블루라이트 필터를 최대로 씌우는 것으로 어느 정도 해결했지만, 완전한 해결은 어려워 보입니다. 이 부분도 역시 이북 리더기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북 리더기는 책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제공하고 눈의 피로감을 느끼지 않는 방식으로 액정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전자책을 사용하는 방식을 간략하게 추천드리겠습니다. 대중교통에서는 보통 글로 된 전자책을 읽고, 핸드폰을 들고 있는 것이 여의치 않거나 이동할 때에는 오디오북을 이용해서 책을 듣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밖에서 멈추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글로 된 전자책에서 오디오북을 이용할 때에는 책의 종류가 달라지겠지만, 한 번에 여러 권의 책을 읽는 것도 유익한 점이 많으니 그건 그것대로 이득입니다.
보통 집에서는 종이로 된 책을 읽는데, 가독성이 좋아서 좀 더 빠르게 읽히고 메모를 하기에 편해서 종이책을 선호합니다. 전자책은 다 좋은데 내용을 가볍게 훑듯이 읽을 수가 없어서 좀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공부를 해야 하는 책은 대체로 종이책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오늘까지 20권 정도 밖에 독서를 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전자책도 함께 활용해서 훨씬 많은 양의 책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해 봐야겠네요.
즐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