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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자화상

by 인산

너를 보면 나를 보는 듯

너를 안으면 나를 안은 듯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굼뜬 너의 모습

어찌 너만의 모습이랴


세월 속에서

점점 커지는 소음

어찌 너만의 수다랴


나이가 들수록

쌓여가는 무게들

어찌 너만의 짐이랴


넌 사람도 아닌데

어찌 꼭 그렇게

나를 닮았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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