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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선겸 Dec 17. 2022

11. '책과 강연' 워크숍 가는 길

추억 돋는 철 길에서

토요일 아침, 아이의 센터 수업은 빠지고 오늘은 나를 찾기 위해 크게 마음먹었다.
작년부터 시작했던 모임에서 올해 연말 모임에는 참석하기로 한 것.
그렇게 일찍이 일어나 남편과 아이의 아침 식사를 챙기고 부리나케 뛰쳐나왔다.

어릴 적 베란다에서 멀찍이 바라보던 철 길.
나도 옛날 사람인 건가?

아님 유년 시절의 외로움을 함께했던 철 길이라 그런 건가.
기찻길을 보면 나도 모르게 옛 추억이 돋는다.

아이들과 10원짜리 동전을 올려놓고 기차가 지나가면 납작하게 되는 게 신기했던 경험들...
지금 생각하면 참 위험한 놀이도 많이 했었는데.


그렇게 과거 기억은 한적히 추억으로 남았다.
기적소리는 어찌 그리도 컸던가...

기차가 지날 때마다 집 안에서 귀막았던 시절.
그러고 보니 나도 옛날 사람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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