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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선겸 Aug 23. 2022

2. [다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첫 강연

아버지 당신은 사랑이었습니다


며칠을 고심하며 강연 원고를 썼었다. 원고가 완성되었음에도 내 가족사를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고민은 연속이었다.

'그냥 내 스타일대로,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라고 생각을 비우니 마음이 괜찮았다.

첫 술에 배부를 리 없겠지만 강연을 끝내고 연습한 대로 나오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아버지'를 생각했다.

'이야깃거리가 뭐가 있을까?' 하고 살았지만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생각보다 많았다.
책까지 쓰며 강연까지 하게 될 줄이야.
지난 추억은 이제 삶의 소재가 되어 나를 도와준다. 아버지가 남겨주고 싶은 마지막 선물이었던 걸까?

오늘따라 아버지가 보고 싶다! 그리고
흐뭇하게 웃어 줄 아버지의 미소가 그리워 책장에 세워 둔 아버지 사진을 보며 물었다.
"아빠!  나 오늘 잘했어?"라고.

책강강연 줌강의 [다시 가족이라는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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