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어영부영하다 보니 벌써..

겨울나기 준비 중...

by 초보촌부


한동안 너튜브에 빠져서 어영부영 놀다 보니 어느덧 10월 말..

귀촌 후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모르고 살았던 촌부의 일탈이라고나 할까요?


그래도 틈틈이 옥수수 수확을 해서 귀여운 손녀 간식거리도 챙겨 주고..

맛있는 산밤도 벌레 먹기 전에 부지런히 주웠습니다.


20231002_122110.jpg


20230807_102631.jpg


텃밭 고추 수확 후 적은 양이지만, 잘 말려서 김장용으로 쓸 고춧가루도 준비하고..


다운로드 (31).jpg


올 겨울 화목난로 용 장작도 넉넉하게 준비도 했습니다.


20231023_153449.jpg


얼추 겨울나기 준비를 해놓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그 핑계로 시답잖은 사진과 몇 줄의 글로 안부 인사를 대신하렵니다.


요즘은 딸들에게 귀촌의 삶에 대한 사진을 자주 보내곤 합니다.

특별한 사진은 아닙니다. 강아지와 산책을 하거나 집 주변 풍경 사진입니다.


물론 제 걱정을 하지 말라는 의미 이기도 하지만, 귀촌의 삶에 늘 긍정의 기와 응원을 주었던 딸들에게 고맙다는 표현이란 생각이 듭니다.



다운로드 (33).jpg



세상은 멈춤이 없이 언제나 변용되어 가겠지만 저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겨울 내내 화목난로에 군고구마를 구우면서 불멍을 즐길 일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사진 공부를 포기한 어설픈 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