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그럼 더 말라 보이는데?
돼지감자도 캐고..
오늘은 용기를 내어 미루고 미뤘던 돼지감자를 캐서 손질을 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영 ~~
모처럼 밥값을 했으니 어영부영하다가 모처럼 너튜브를 보니
20 대 한 젊은 청년이 자신의 키가 169 cm라서
키높이 깔창이 없으면 외출을 할 수가 없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이 글을 보고 저으기 놀란 것은 그 청년이 작다고 생각하는 시대의 관점입니다.
하지만 이성 앞에서 자신의 상품(?) 가치를 돋보여야 할 청년들의 심정이 느껴집니다.
가끔이지만 해외에 나가 외국인들과 어깨를 마주함에도
내 키에 별로... 콤플렉스를 가져본 적은 없었는데..(저도 큰 키는 아닙니다)
이 시대는 키에 대하여 상당히 민감합니다.
어쩔 수가 없지요.
연애, 취업.. 기타 등 등
우리의 마음속에는 키에 대한 콤플렉스(열등감이란 의미에서의 콤플렉스는 아님)가
확고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저의 억지 주장입니다.
요즘 길거리에서 젊은 친구들을 보면 흐뭇합니다.
어찌 저리도 잘 생기고 키도 큰지요...
저도 키높이 깔창을 구입을 해볼까 고민 중입니다.
어차피 더 자랄 키도 아니고...
세월이 주는 은총에 의하여 이런 깨우침(?)도 찾아옵니다.
사실은 "나"의 육체라는 것은 먼 미래를 향하여 흐르는 생명의 "전달과정"의 하나로
존재할 뿐임을..
이런 생각을 주제넘게 해 보니 내 육체의 외형적 스펙에 큰 집착을 하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깨우침이 다가오는 나이가 되면 재미없는 사람으로 되는군요.
막둥이 딸에게 카톡을 보냈습니다
" 키높이 깔창 좀 사주라 ~~ "
답장이 왔습니다
" 아빠! 더 말라 보여서 안되는데....... 킥킥~ ".. 못된 딸 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