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초보촌부 Nov 26. 2023

어디 선생질하겠나?

교장 멱살을 잡으면 됨

“저 그렇게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 아니에요. 

머리채를 왜 잡으시는데요”라고 지적한다. 

교사가 학생의 가방끈을 잡았는데, 가방끈에 머리카락이 엉켜있었다는 점에서 

‘머리채를 잡았다’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

(뉴스 보도 내용 중..)


학생!

학생 말도 맞지만, 선생님 또한 학생들이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이 아닙니다.


어쩌다 교권이 이렇게 처참할 정도로 추락을 했을까요?

딸들 초등학생시절 수업 시간에 떠들다가 선생님에게 손바닥을 맞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손바닥 좀 보자.. 표시도 안 나네.. 선생님께서 더 세게 때리셨어야 하는데.." 큭큭..


교육이 과연 선생님 한 분 만으로 이루어질 수가 있을까요?

선생님에게 폭언과 폭력을 휘두르는 학부모들을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한번 떨어진 교권은 회복하기는 요원해 보입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막가파식의 학부모가 한 두 명이 아니더군요.

이런 학부모들에게 역으로 묻고 싶습니다.

"당신의 소중한 자식이 나중에 교사가 되어 당신 같은 학부모에게 멱살을 잡힌다면? "..

뭐라고 답을 할지 몹시 궁금합니다만 혹시 이런 답을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는... 교장 멱살을 잡아야 하지요".. 


내 자식이 소중하면 그 소중한 자식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교권은 존경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아이들 보는 앞에서 멱살을 잡히고 욕설을 들었던 선생님은 얼마나 자괴감에 빠지셨을지...

정말 제3 자인 저는 상상만 해도 울화가 치밀 정도입니다.


선생질이란 "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낮잡아 이르는 말"입니다.

속 된 말로 요즘 누가 선생질을 천직으로 여기고 보람된 직업으로 여길지 싶습니다.


지금은 시집을 간 큰 딸 

수업 중 떠든다고 손바닥 체벌을 하신 담임 선생님께...

'선생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큰 딸은 인성 바르게 잘 성장을 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체벌은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선생님 그림자도 밟지 말라는 옛말이 떠올라서 횡설수설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자식이 주는 용돈은 넙쭉 받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