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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보촌부 Dec 07. 2023

치열한 삶을 사는 분들을 괴롭히는 말종들...

무전취식이 부끄럽지도 않은지??


*위의 내용은 다음 KBS 뉴스 보도 내용 화면입니다.





요즘 들어서 저런 못 된 사람들이 부쩍 많아 보입니다.

마음으로는 '서로가 누군가 내겠지' 하다가 계산을 안 한 실수였음 하는데.. 휴 ~~

어떻게든 버티면서 치열하게 업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 분들입니다.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왕십리 친구들 모임자리에서 과음을 하고 취중에 실수를 했습니다.

건대역에서 모여 꼬치구이 집에서 한잔을 하고 일어서려는데..

제 친구 녀석이 제게 한 마디 하더군요.


" 너만 바쁘냐?.. 오늘은 맥주 한 잔 더 하고 가라 ~" 

(전 집이 멀어서 2차 술자리 참석은 자제를 합니다)


늘~ 번개나 모임 2차 술자리에 빠져서 미안했지만,

당시에는 바쁘다 보니 시간을 내는데 인색했습니다.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일어 서렸는데.. 또 한 마디를 제 뒤통수에 던지더군요.


"인생 너무 치열하게 살지 말아 ~~"

..




솔직히 저뿐만이 아니고, 전 제조업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찬 바람이 불면서,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하여 바쁘게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번개 참석은 엄두도 못 내고 심지어 정기 모임 참석도 부담이 되더군요.

..


인생을 치열하게 살지 말아...?

다시 술자리로 돌아가서..

그동안 힘들었어도,  참고 있었던 말들을 토해내기 시작했습니다.

..................


그 내용은 접겠습니다..


한 번뿐인 삶이라는 인생에 대한 직시가 왜..

최선을 다 하는 삶의 자세를 "치열한 삶"으로 보였을까요..?


한 번뿐인 삶!

노후까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을 해야 하고 그리고 여력이 남으면,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쾌락과 행복을 추구하고,

친구들과의 우정을 누리겠다는 생각에는 저도 긍정을 합니다.


하지만 그 "한 번뿐인 인생"이라며 삶을 한정시키고 거기에,

그 한정된 삶을 사는 방식을 "치열함"으로 대입시키려는 건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인생을 사는 자세가 "치열하게"가 아니라 대강 대강 즐겁게 살아야 한다고 봅니다.
스스로에게 신이 부여하지도 않은 사명감을 스스로 부여하고 용을 쓰는 사람은

그 과정에서 유머감각을 상실하면서 세상을 딱딱하게 만들 염려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합니다.

치열하게 살지 말아...라고 말 한 친구의 조언에 발끈한 저도 문제는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그 친구가 제가 손을 내밀었을 때, 과연 그 친구가 제 손을 잡아 줄까요?


술에 취해서 토해 낸 제 말에 저는 지금도 후회를 하진 않습니다.

삶에 대한 제 순수한 제 의지가...

"욕망"으로 제 삶이 치열하게 보였다면.. 인정을 합니다.


소상공인 분들... 

저런 부류의 인간들 때문에 울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인생은 울보를 기억해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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