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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보촌부 Dec 21. 2023

불러주는 이도 없고, 찾아 올 이도 없는데..

제설작업 요령


어제도 허리가 휘청 할 정도로 제설작업을 했는데 

오늘 아침 눈을 뜨니 또 대설.. 휴~~~

뭔 걱정이냐.. 쌀, 라면 간식하고 장작도 넉넉하겠다.. 


말 그대로 고립무원이 따로 없지 싶다

투덜거린다고 이젠 내 의지만으로는 어쩔 수 없으니 즐기자... 했지만 약간은 초조하다


불러주는 이도 없고, 찾아 올 이도 없는데 아등바등 한들 뭔 소용이 있으랴

유배지와 고립무원의 차이는 모르겠다.. 알아도 쓸 때도 없고

트렉타 한 대가 요란하게 제설작업을 한지가 채 30 분도 안 되었는데 제설작업 흔적조차 없네..





어차피 묶인 발

화목난로 장작이나 잔뜩 준비하고
냉장고에는 주식 외 반찬인 청국장 잡채 고구마 먹을거리 잔뜩인데 뭔 걱정이 있으랴 

고립무원이라~

도를 닦기에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으니 넋 놓고 설경이나 즐겨보자

설경이 안겨주는 마음의 여유로움도 즐기자

오늘 하루만이라도 휘둘리는 사람이 아닌 스스로를 다스리는 사람이 되어 보자꾸나

혼돈의 세상을 잠시라도 덮어 주는 설경이 고맙다 






어영부영 할바에는 낭만 타임에 즐길 안주라도 만들어 봐야겠다

얼은 배춧잎으로 배추 전을 만들고..

두부는 으깨서 두부 전을 만들어 놓으면, 오늘은 날 밤을 새워도 안주 걱정은 없으리라



참조(제설 작업에 대한 나름의 노하우는 아님)




제설용 삽이나 빗자루도 좋지만 요즘 충전용 송풍기 참 좋습니다.

주 용도는 낙엽 청소용이지만 제설작업 용으로도 좋습니다.

단점은 폭설 시에는 힘이 약 합니다.

충전용 기계톱이 있으면 같은 회사 제품의 송풍기 본체만 구입을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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