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이유

by 김사과


이제



시들어갑니다.

꽃잎이 떨어집니다.

멈추는 이 없습니다.

멈추게 할 향기도 없습니다.



하지만



달빛 아래 참 어여뻤습니다.

빗방울 속 청명했습니다.

어느 날인가

누군가

잠시 보고 겨우... 웃었습니다.

꽃이 꽃을 피웁니다.



꽃이 꽃인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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