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목소리가 커야만 할까 ?

by 데미바바

뜬금없이 고찰해 보자

유발 하라리 의 사피엔스를 읽지 않더라도 뭐 인류는 대략 30만년전에 시작되었더랬다

동물의왕 사자의 울음소리는 우렁차다

어느 동영상을 보았을 때 호랑이의 울음소리에 혼비백산 달아나는 강아지를 본것 같다.

염소는 먹이사슬 하위순위 답게 메에에엠 간드러진다.

그렇다면 동물은 목소리가 큰 개체가 이기는걸까 ?

인간도 마찬가지 일까 ?

그때도 목소리 큰자가 이겼을까 ? 혹은 말보단 주먹이 먼저 나갔으려나 ?

결국 세상은 힘의 논리로 돌아가는 걸까 ?



얼마전 이사날 이야기다.

새로운곳으로 도착하여 이사짐을 풀때에 전 집주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집 수리비 내놓으라고 큰소리를 내며 전화가 왔다.(벽에 못을 박은 타공흔적과 찢어진 벽지에 대해)

계약서 쓰는 부동산 테이블에서 그의 말이 기억난다

‘아 그거 그 전 사람이 그 벽걸이 한다고 해놓은거 같은데 사는데 불편한 거 없으니까는~’

하고 유야무야 넘어가던 말이 기억이 어렴풋이 났다.



그런데 이제와서 ? 생떼를 부리기 시작한 것이다.

한번 던져보는거 같았다. 수리비를 아끼고 싶었던 그의 못된 마음이었겠지..

그런데 아차 싶었다.

이사 하자마자 찍어둔 사진이 핸드폰 변경과 동시에 날라갔었고... 녹취록도 있을리 만무했다.

집주인은 나에게 책임전가를 하기 시작했다. 그의 말투는 상당히 고압적이었고 무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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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치열했던 부동산 영업 8년의 시간

강남 빌딩 부동산 시장에서의 영업경험은 무의식적으로 상황에 대처하게 만들어준다.


“사장님 제가 부동산 경력 10년차 입니다. 원상복구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없겠습니까!

제가 파손한 부분이 있으면 응당 해드리겠지만 이런건 경우가 아니잖습니까! “


“계속 그렇게 나오시면 소액재판으로 민사 가시죠!”


자연스럽게 나오는 소셜 스킬

쎈소리 내기, 큰소리 치기, 더 잘아는척 하기.


집주인은 그제서야 원래의 목소리톤을 찾았다.

그러지 말고 그럼 10만원에 협의 하자고 말하며 미련을 못 버렸지만 결국엔 알겠다고 하며 전화를 끊었다.

그 사람은 내 잘못이 아님을 알고 있음에도 한번 던져본 것이지 않았을까..?



전화를 끊고 나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더 큰 울음소리를 내야만 이길 수 있는것 이였을까 ?

큰소리의 논리는 사회에서 필연적인걸까 ?

우리는 작은 다툼마저도 피할 수 없는 필연적인 싸움의 존재인가 ?

우리는 지성과 도덕, 배려를 잃어가고 있는 걸까?

이런 과정을 겪는게 어른인가 ? 아니 인간인가 ?

결국 세상은 큰소리를 내는 사람이 이기는 걸까?

그렇다면 조용한 사람은 지는 걸까?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전략적으로 화를 내고 전화를 끊은 나에게 물었다

"이렇게 하는게 맞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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