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고리

by 투명인간

새벽 오락실

뽑히지 못한 인형들


봉제선에 눌린

같은 웃음


아이 먼저

부모 뒤따라

잔영 밟고


유리면에 찍힌

손바닥 자국


천 원짜리 다섯 장

하나씩 빠진다


갈고리가 낚은

빈 무게


기계 바닥부터

네온빛이 고인다


남겨진 얼굴 위로

내려앉은 그림자

목요일 연재
이전 15화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