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오락실
뽑히지 못한 인형들
봉제선에 눌린
같은 웃음
아이 먼저
부모 뒤따라
잔영 밟고
유리면에 찍힌
손바닥 자국
천 원짜리 다섯 장
하나씩 빠진다
갈고리가 낚은
빈 무게
기계 바닥부터
네온빛이 고인다
남겨진 얼굴 위로
내려앉은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