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사람은 변하지 않아, 라고들 많이 말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은 변한다.
아니, 변해야 한다.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면
점점 더 성숙되어 가고
지혜로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저 나이만 먹어
자동적으로 되는 성인이 아닌,
현명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아마도 변하지 않은 사람을 비난하기 위해
그렇게 말하는 것일수도.
그럼 어떤 모습이 변해야할까.
물론 나의 모습 중 별로인 부분이 바뀌어야할 것이다.
편견과 고정관념에 갇힌 생각과 행동들,
근거 없이 고집부리는 모습들,
자기만의 아집으로 타인을 대하는 태도는 변해야 할 것이다.
고집과 아집의 차이를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어느 댓글에
고집은 "그래도 내가 옳은 것 같아."
아집은 "내 말이 다 맞아." 라고
명쾌하게 설명해놓은 글이 있었다.
내 말만 맞아!!! 라고 하는 사람들
정말로 피곤하지 않은가.
그런데 사람들은 한결같은 사람에 대해서는 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한결같다는 건, 변화하지 않고 똑같은 태도를 유지한다는 것인데
이 부분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이는 자신의 모습 중 좋은 부분을 한결같이 유지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므로
그러한 사람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겠지.
결국 어려운 일을 하라는 것이다.
나쁜 부분은 바꾸고
좋은 부분은 계속 유지하라는 것.
나 자신을 내가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내 좋은 점은 무엇일까,
내가 고쳐야 할 점은 무엇일까,
생각하고 변화해보는 것.
교육학을 배울 때 많이 들었던 단어가 생각났다.
"메타인지"
공부와 관련한 메타인지는
예를 들어
내가 지금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한가를 파악하는 거라면
자기 자신에 관련한 메타인지는
바로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일 것이다.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가.
무엇이 강점이고, 무엇이 약점인지를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아는 것.
사실 5분만 다른 사람을 관찰하다보면
그 사람의 장점과 단점은 정말로 잘 보이는데
나 자신에 대해서는 무딘 경우가 많다.
사람에 따라 자신에 대해 무척이나 관대한 사람도,
자신에게 지나칠 정도로 엄격한 사람도 있다.
내가 나 자신에게 지나치게 관대하진 않은지,
아니면 너무 엄격하게 몰아세우고 있진 않은지, 조차도
메타인지 해봐야 한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이어지는 아침에 든 생각을
적어보면서
나 자신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좋아, 지금까지 변화해왔고
더 변화해보자.
나 자신을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보자.
다른 사람을 바꿀 수는 없지만
(바꾸길 원하지도 않는다.)
나 자신은 바꿀 수 있잖아,
아이 좋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