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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by 글쓰는호랭이


잊으라고 하는 날에
온몸이 비에 젖는다.

가는 걸음에 무거움을 주고
보내지 못하는 걸음에 눈물이 내린다.

비바람이 분다
그대 떠나는 날에.

우산은 있는지 입 밖에 내지 못하듯
삼켜버린 말들을 가슴에 못 박아 두듯

보내도 보내지 못한 추억은 제자리에서
빨간 눈동자로 서 있다



사진출처..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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