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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이 들 때

by 동원

이 모든 것들이 내가 만들어낸 망상의 이야기다.

벌어지지 않은 망상을 하며 그 속에 갇혀 슬프고 울고 괴롭고 원망스럽고 다고 한다.

내가 만든 이야기라는 알아차림이 있으면 그 속에서 나올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여기를 살아야 한다.

지금 여기에는 아무 일이 없다는 사유를 계속하다 보면 망상의 생각 습관을 끊을 수 있다.

생각을 알아차리는 것, 생각을 관찰하는 것, 나에게 매 순간 연습을 필요해 보인다


나에게 불안과 두려움이 몰려오고

이미 벌여놓은 일들을 어째하냐고?

나도 모른다


근데 그런 것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다 지나갔고 오고 갔다

오고 가고 오고 가고 그게 전부다


오면 가고 가면 오고

또 극복하면 오고 또 당하면 온다


이걸 보면

당장의 행복과 돈을 추구하면 떨어짐을 알기에


오직 나의 내면의 성장과 그릇의 크기를 넓히는데 집중했으면 좋겠다.


고난과 고통을 추구하며 배우고, 아픔과 나의 부끄러움을 진실로 알고

그 어느 누구에게나 먼저 큰 마음으로 보듬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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