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지 말라 당부한다고
떨어질 꽃이 아니 떨어질까?
꽃잎 떨어짐 멈출 수 있을까?
떨어진 꽃잎은 바람을 원망하지 않고
피어나지 못한 꽃봉오리도 뿌리를 탓하지 않네
날개 없는 새도 하늘을 원망하지 않듯
상처 입은 마음도 세상을 탓하진 말아야지
모두가 기다리는 봄의 꽃망울처럼
누구나 꿈꾸는 넓은 하늘처럼
때로는 떨어짐이 새로운 시작이고
바람에 실려 더 넓은 세상을 만나게 되며
때로는 멈춤이 더 높은 비상을 위한 준비가 되고
하늘을 향한 더 큰 날갯짓을 하게 되는 것
두려움을 떨쳐내고 자신만의 아름다운 춤을 추고
불안함을 떨쳐내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날아오르자
떨어진 꽃잎도 다시 필 봄을 기다리듯
상처 입은 마음도 다시 사랑할 날을 꿈꾸리라
그러면 날지 못했던 새도 하늘로 다시 날아오르리라
흔들리는 꽃잎이 묻는다
언제까지 떨어짐을 두려워하며 살 것인가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떨어질까 전전긍긍하며
언제까지 흔들림에 떨며 살아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