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묻습니다
선배님,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목표를 세우며 살아왔습니다.
초등학생 때는 좋은 중학교,
중학생 때는 좋은 고등학교,
고등학생 때는 대학.
그다음은 취업, 결혼, 기반 마련.
그렇게 쉼 없이 달려왔는데
지금 문득 멈춰서서 생각해봅니다.
내가 가는 이 길의 끝에는 뭐가 있을까요.
이 길이 정말 나의 길이 맞을까요.
20대에는 나만 생각했습니다.
내가 원하는 회사,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올라가고 싶은 자리.
내 몫의 행복을 찾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으니까요.
그런데 30대가 되니 조금 달라졌습니다.
가족이 생기고,
직장에서는 후배가 생기고,
어느새 ‘나’보다 ‘우리’를 더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목표도, 우선순위도 헷갈립니다.
계속 더 올라가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이쯤에서 멈춰서
다른 풍경을 봐야 하는 걸까요?
선배님,
삶의 우선순위는 어디에 두는 게 맞을까요.
사람들은 더 벌어야 한다고 말하고,
더 높이 올라야 한다고도 말합니다.
그런데 저는 가끔 생각해봅니다.
정말 중요한 건
결과보다 관계 아닐까요?
기록보다 기억 아닐까요?
함께한 사람들이 나를 떠올릴 때
좋은 사람으로 남는 것,
그게 더 큰 성공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도 마음 한켠에서는 또 조급해집니다.
괜히 뒤처지는 것 같고,
멈추면 안 되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선배님은 지금,
어디에 삶의 우선순위를 두고 계신가요?
정말 괜찮으셨나요?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요?
아니면, 저도 언젠가는 알게 되는 건가요?
지금, 선배님은
어떤 기준으로 살아가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