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키의 폭탄에 의해 무기 보관고에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느라 대부분의 병력들이 그곳에 몰려있었고, 드나르도 자신의 쓰레기 같은 취미가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는 걸 원하지 않았는지 다른 경비병들을 불러내지는 않았었다. 그 덕분에 하이젠베르크 후작령을 무사히 벗어난 우리는 암전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까지 도달했다.
아니카의 술집은 새벽 3시를 넘어 [Closed] 간판이 걸린 상태였다. 어두운 술집 내부에─ 자리 한 곳을 차지하고 있는 아니카가 보였다. 루루와가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샤를! 루루!"
─아니카가 달려들었다. 루루와는 잽싸게 피했지만 나는 그러지 못해 그대로 아니카에게 껴안겨버렸다. 그녀는 손님이 끊겼음에도, 계속해서 술집에 남아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저기─ 아니카... 나 답답─ ..."
아니카의 키는 꽤나 큰 편이라, 샤를로트의 몸은 그대로 아니카에게 파묻혔다. 하지만 나는 이내 곧 저항하기를 관뒀다.
"흐윽... 샤를은 안 오고... 대신 온 클로에는 너희가 위험할 거라고 했단 말이야. 게다가... 게다가... 너희는 연락용 마도구도 따로 안 챙겼고...!"
아니카는 흐느끼고 있었다. 나를 안은 그녀의 몸이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는 우리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었다.
어느 정도 진정된 아니카는 나를 놓아주었다. 그러고는 요리조리 피하는 루루와도 마저 붙잡아 꼬옥 안아주었다.
알게 된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인데.
릴리였을 때 조금 더 일찍 만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페이시가 클로에를 데리고 병원으로 갔어. 그리고─"
아니카는 우리가 오기 전까지 지하 사무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정리해주었다.
헤르카는 샤를로트 대신에 소환된 클로에로부터 상황을 전해 들었다. 이에 헤르카는 곧장 클로에를 치료할 방법을 모색함과 동시에 레안 백작가에게 상황을 전달할 방법까지 생각해냈다. 하이젠베르크 후작가와 연관된 부패 세력들을 척결하려면 레안 백작가의 힘을 빌리는 것도 좋으니까.
이에 페이시는 [비밀 유지]를 잘 할 수 있는 병원으로 아카데미 부속 병원을 제안했다. 페이시와 연줄이 있으니, 클로에를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해줄 수 있다. 다만─
─잘린 다리와 상처받은 마음은 쉽게 나을 수 없겠지.
그리고 헤르카는 지금 내 추리대로라면 레안 백작과 연락을 취하는 중이거나, 아니면 자금과 관련해서 라키와 통신 중이거나 해서 바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니카의 대답은 내 예상과 달랐다.
"헤르카는... 클로에가 나가기 전에 [메모리 아웃]을 사용했어. 암전에 대한 정보나 지하 사무실의 존재가 새어나가면 안 되니까. 그래서 지금... 음... 그 부작용으로 잠들어 있고."
─나를 보던 아니카는 시선을 잠시 루루와에게 돌렸다.
"그래서 나도... 잠깐 나왔어. 헤르카가 방해 없이 푹 쉬었으면 해서. 그러니까... 우리도 당분간은 여기에 있자."
아니카는 멋쩍게 웃으며 우리들이 앉을 의자를 준비해주었다. 루루와는 뭔가 마음에 안 드는지 한쪽 볼을 부풀리며 아니카를 쳐다보았다.
"아하하... 루루 거는 잘 챙겨왔어."
아니카는 주머니에서 사탕 상자를 꺼내들었다. 루루와의 한껏 부푼 볼은 그제서야 쪼그라들었다.
"샤를로트. 뚜껑."
루루와는 받아든 사탕 상자를 굳이 내게 건넸다. 시원한 맛이 마음에 든 건지─ 아니면 그저 내가 따주기를 원하는 건지─.
─약속대로 두 개 더 따줘야 되는데.
"그러면 레안 백작가에 연락하는 건 헤르카가 깨고 나서?"
"맞아. 어차피 아직 새벽이기도 하고. 그리고 클로에도 지금 많이 힘드니까...! 조금이라도 회복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가는 게 낫지 않겠어?"
"... 그건 헤르카의 의견이야?"
"어... 그렇지. 근데 당연하잖아?"
아니카는 뭔가 당황해하며 얼버무렸다.
"그나저나─ 너희도 쉬어야 하니 쉬어 둬. 2층 빈 방은 비어 있으니까. 자야할 잠도 좀 자두고...!"
아니카는 뭔가 횡설수설 말하긴 했지만, 일단은 나도 루루와도 아니카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침구류 하나 없는 2층의 빈 방에 도착하자마자, 나랑 루루와는 바로 드러누워버렸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은 상당히 피곤한 하루였으니까. ... 3시간도 안 됐지만.
그저, 마지막으로 생각을 정리하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깨어나면 헤르카에게 무슨 말을 할지. 그리고─
─아니카는 왜 두 가지 거짓말을 했는지.
***
"...를."
누군가 내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 샤를...!"
천천히 눈을 뜨니, 바로 앞에 있는 아니카의 얼굴이 보였다. 얼마나 가까운지, 아직 지우지 않은 그녀의 화장품 향까지 느껴졌다. 눈을 살짝 감고 고개를 약간 돌리자, 아니카는 상체를 들어올리며 그제서야 조금 거리를 만들었다. 어느새 아침이 되었는지─ 아니카의 금발은 햇살을 받아 더욱 반짝이게 보였다.
"미안. 자고 있는데 깨워서."
아니카는 양 손을 얼굴 앞으로 합장하는 동시에 한쪽 눈으로 윙크를 하며 미안함의 표현을 나타냈다.
나는 몸을 살포시 일으켰다. 피곤함에 덜 떠진 눈을 겨우 열었을 때 눈에 보이는 건 구석까지 굴러가서 곤히 자는 루루와하고, 내 옆에 쭈그리고 앉아있는 아니카였다.
"샤를. 헤르카가 일어나면 먹을 걸 만들려고 하는데 도와줄래?"
아니카는 루루와가 깨지 않도록 조용히 내게 제안했다.
─평소라면 그녀 혼자서 할 수 있었을 텐데, 이렇게 불러내는 걸 보면 뭔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것이겠지.
비몽사몽한 와중에도 나는 그렇게 아니카를 따라 술집의 조리실로 이동했다.
조리실은 술집의 안주들을 요리하는 장소. 아니카 혼자서 운영하다보니 대부분의 메뉴는 즉석 조리 마도구 키트를 이용하는 것이지만, 가끔 직접 조리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기에 기본적인 조리 도구들도 준비되어 있다.
아니카는 재료를 꺼내 모으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샤를. 혹시 우리 술집 이름 누가 지었는지 알아?"
"애초에 그냥 [술집]인데─. 센스를 봐서는 헤르카인가?"
─그렇다. 간판부터 시작해서 암전의 멤버들과 손님들까지 아니카의 술집을 부르는 지칭은 그냥 [술집]이었다.
"아하하... 맞아. 나는 좀 더 예쁜 이름으로 짓고 싶었는데 말이지. *리베(Liebe)라든가, *민더차일(Minderzahl)이라든가─. 그런데 헤르카가 [술집]으로 하자고 했어. 그랬더니 [정보의 바다]에서 근처 술집을 알아보던 사람들 대부분이 여기로 오게 되더라."
*Lieve: 사랑
*Minderzahl: 작은 수
단말기형 마도구를 통해 마나만 있다면 쉽게 정보를 구할 수 있는 [정보의 바다]. 비록 가짜 정보나 주관이 개입된 선동성 정보들도 있긴 하지만, 평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마법 시스템 체제. 오히려 정보의 질만 추구하는 귀족이나 기사 입장에서는 이용할 일이 없는 기술이다.
"... 작명 센스가 없는 게 아니었구나."
릴리는 원래 귀족이었던 데다가 [마나결핍증]까지 앓고 있었으니, [정보의 바다]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이 다다르지 못했었다.
"굳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음... 그래."
아니카는 재료 손질을 멈추고 나를 슬쩍 바라보았다.
"덕분에 손님이 많이 와서 돈도 많이 벌긴 했지만, 귀족이나 기사가 찾아오는 경우도 거의 없어졌어. [마녀사냥]의 몇몇 사례를 생각하면, 술집 종업원을 노린 경우도 많았으니까. 헤르카는 나름대로 나를 생각해준 거야."
아니카의 말대로, 그런 부분에서 헤르카는 좋은 리더가 맞다. 처음 봤을 때 감정적인 면도 보긴 했지만, 결국은 리더로서 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론을 내렸으니까.
"그렇지. 그런 면에서 헤르카는 참 합리적─"
"아니, 아니야.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게 아니야!"
말을 멈추고 내 앞으로 다가온 아니카는 내 손을 덥썩 잡았다. 그리고─
─그대로 자신의 심장 쪽으로 끌고 갔다.
"헤르카는... 무엇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있어! 표현은 잘 안 하지만서도..."
아니카의 가슴에 닿은 내 손에─ 그녀의 심장박동이 느껴지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진심을 내가 '읽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아까도 말은 안 했지만, 너희 둘을 엄청 걱정했어. '역소환 마도구를 더 챙겨줬어야 했다'라고도 했고. 너희를 구해낼 방법도 계속 생각했단 말이야... 커피도 식을 때까지 내버려두면서."
"......"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내 추리대로라면 헤르카에게 있어 커피는 분명─ ...
...... 나는 헤르카의 소중한 사람을 앗아갔는데.
"그러니... 오해를 풀었으면 해. 내가 봐도, 샤를은 헤르카와 거리를 두려는 걸로 보이는 걸."
그 말을 듣고 나니 오히려 내가 아니카를 쳐다볼 수 없었다.
사실 알고 있었는데.
또 나는 진실을 모르는 척... ─
"... 어? 에...?"
"......?"
갑자기 아니카가 당황했다. 그녀의 심장박동이 순간 멈췄다가 빠르게 뛰는 것이 그대로 느껴졌다.
뭐지? 싶어서 아니카의 시선을 따라가보니 조리대 건너편. 어느새 잠입(?)한 루루와가 고개만 빼꼼 내밀고 있었다.
"...... 둘. 뭐함."
"아─ 루루, 이건...!"
아니카는 그제서야 내 손을 놓아주었다. 아니카는 뒤로 물러서며 거리를 만들었지만, 루루와는 여전히 미심쩍은 눈으로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 아하하... 마저 요리를 해볼까...?"
아니카는 다시 재료 손질 모드에 들어가려 했다.
"... 희롱."
"─아냐!"
뭔가 오해가 생긴 듯했지만, 뭐, 이건 둘이서 풀 일이니까.
─어련히 알아서 풀겠지.
*
"그러고보니 샤를. 아까 내가 [헤르카의 의견]이라고 거짓말했던 거─ 눈치 챘었지?"
요리가 거의 완성될 무렵에 아니카가 내게 질문했다.
"샤를은 똑똑하니까. 말하고도 아차했단 말이지. 하하..."
뭐, 모를 리가 없었다. 그녀가 말하는 거짓말이라는 건─
["맞아. 어차피 아직 새벽이기도 하고. 그리고 클로에도 지금 많이 힘드니까...! 조금이라도 회복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가는 게 낫지 않겠어?"]
─누가 봐도 아니카의 의견이잖아.
물론 헤르카 역시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헤르카는 굳이 저런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는다. 즉─
─헤르카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주려고 했던 거짓말.
"설마 몰랐겠어?"
나는 피식 웃으며 답했다.
"하긴, 샤를은 똑똑하니까."
"그래서 그런데, 아니카."
나는 잠시 생각을 한 번 더 정리했다. 이건 꼭 물어봐야 할 것 같았다. 분명 아니카가 나를 깨운 이유는, 헤르카에 대한 오해를 푸는 게 다가 아닐 테니까.
"─헤르카에 대해 더 할 말 있지 않아?"
"...... 아하하... 역시나네."
루루와의 개입으로 끊기긴 했지만, 아니카는 내게 중요한 [비밀] 한 가지를 더 이야기할 예정이었을 테니까. 사실 어느 정도 추측은 하고 있었다.
하나─ [메모리 아웃]을 쓰는 이의 기억 습관.
메모리 아웃을 쓸 수 있는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기억 능력이 좋다는 것이다. 페이시의 [완전기억능력]만큼 뛰어난 건 아니지만, 이미지만 기억하는 완전기억능력과 다르게 자신이 겪었던 일들에 대해 그 당시 느낀 감정까지 기억할 수 있는 것이다.
그 기억들이 머리 속에 계속 맴도니까. 기억들을 무의식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약이라든가 지속적인 치료 행위가 필요할 것이다.
둘─ 헤르카의 커피.
헤르카는 매일 여러 잔의 커피를 마신다. 그녀에게 커피는 단순히 기호품이나 각성제가 아니다.
자신의 기억 습관을 저해시키는─ 생각을 줄일 수 있는 일종의 약일 것이다. 그 근거로, 원두는 항상 다른 이가 아닌 페이시가 사온다. 아카데미 부속 병원과 연줄이 있는, 다양한 약에 접근할 기회가 많은 페이시가 말이다.
그리고 셋─. 아니카의 또 다른 거짓말.
["음... 그 부작용으로 잠들어 있고."]
─[메모리 아웃] 자체에는 사용 시 부작용이 없다.
결과적으로는, 나 때문이다.
오늘 헤르카는, 우리를 위해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생각이 저해되면 우리를 구할 방법을 떠올려내지 못하니까. 하지만 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과거의 감정을 기억해내는 방아쇠가 되었을 것이다.
그 결과, 방법을 떠올리기도 전에 트라우마들이 발현해버린 것이다. 연인을 잃었던 일이나, 헤르카에게 있어서 잊어버리고 싶었던 기억들. 그 기억들이 방금 전에 일어난 일처럼 머리 속에 계속 맴돌았을 것이다.
그래서 아니카는 나와 헤르카를 만나지 못하게 한 것이다.
─혹시라도 내가 피해를 볼까봐.
생각해보면 헤르카를 처음 본 날, 헤르카의 감정이 격해졌을 때 그녀를 진정시킬 커피는 쏟아지고 말았다. 아니카와 루루와가 날 보호해줬던 거는, 헤르카가 극대화된 감정의 기억으로 인해 진짜로 날 죽일 수도 있었기 때문... 이었던 것이다.
"이번에는 커피를 마셔도 쉽게 진정이 안 되더라. 아마... 그 후에 혼자서 힘들어하다가 잠들었을 거야."
나는 그저, 아니카의 설명을 묵묵히 듣기만 했다. 어느 정도 진상을 알고 있었음에도─
내가 추리하는 거랑─ 직접 듣는 거랑─
전혀 다르니까 말이다.
아니카의 입장에서도 이야기를 꺼내기가 조심스러웠을 것이다. 우선 내가 헤르카에 대한 오해를 풀어야 헤르카의 [비밀]을 말할 수 있었을 테니까.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니카를 충분히 이해한다.
옆에서 같이 듣는 루루와는 별다른 표정을 짓지 않았다. 이미 알고 있었겠지. 애초에 메모리 아웃을 쓰는 대상은 루루와의 꼬리에 묶인 경우가 대부분인데다가, 루루와는 헤르카와 같은 곳에 살면서 오랜 시간을 보냈으니까.
"슬슬 헤르카도 일어날 테니, 이제는 너희가 무사히 돌아온 걸 알려주자. 더 걱정 못하게."
긴 설명을 끝마친 아니카는 완성된 요리를 들고, 비밀 통로가 있는 창고 쪽으로 몸을 옮겼다. 나랑 루루와도 대답 없이 그저 뒤따라갈 뿐이었다.
***
헤르카는 여느 때와 같이 테이블에서 커피를 타서 마시고 있었다. 테이블 위에 있는 아니카와 내가 만든 음식을 중간중간 먹으면서, 헤르카는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작전에 대해 브리핑을 해주었다.
하지만 사무실로 돌아온 나를 본 그녀의 표정에서는 [안도]가 읽혔기에, 그저 헤르카답다고 생각했다.
"클로에 레안의 치료가 끝나면, 레안 백작에게 딸을 돌려주고 [진실]을 전한다. 주동자인 드나르 하이젠베르크가 죽었으니─ 레안 백작가가 노리는 건 이 일에 가담한 부패 세력 전체일 것이다. 그렇게 레안 백작이 귀족들 사이에서 목소리를 내는 사이─"
헤르카가 서류 하나를 꺼냈다. 마법진이 그려진 것으로 보아, [동기화 마법]으로 작성된 문서인 듯했다.
"─우리는 [날개(Flügel)]를 가동한다."
서류의 정체는 라키가 쓴 보고서. 하이젠베르크의 은닉 재산으로 자금이 충분해졌기에 [날개]를 완성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아직 날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그리고... 라키가 말하길, 릴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군."
라키의 이름이 언급되자 루루와의 몸이 조금 떨렸다. 폭탄으로 각인된 공포... 때문인가?
"샤를로트가 아니라, 릴리를?"
나는 손가락으로 벽안의 눈을 가리키며 되물었다. 라키라는 사람이 탐정 릴리를 찾을 줄은 몰랐으니까.
"그래. 자세한 내용은─ 라키에게 직접 듣는 게 낫겠군."
직접? 그렇다는 건?
"라키의 [연구실]은 셰로키 스트리트의 외곽에 있다. 주소를 알려줄 테니, 내일쯤 찾아가 보도록."
아. 드디어 만나는구나.
그 미친 폭탄을 만든 양반을─.
yes24, 북센, 알라딘에 검색하면 단행본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브런치에 올라온 것과 내용은 똑같고, 대신에 미공개 일러스트와 본편에 나오지 않은 설정 등의 내용이 추가된 굿즈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