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님께서는 항상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 미네르바 님의 가호 아래, 우리는 이단과 악을 멸하고 그 분의 이름을 널리 퍼뜨린다.']
원래의 나는 독실한 신자였다. 비록 몸집이 작고 신성력도 부족하지만, 신앙심과 사격 실력만으로 이단심판관 자리에 올라올 수 있었다. [수사] 쪽은 신성력이 높은 다른 이단심판관들에게 맡기고, 나는 미네르바 님의 이름 하에─ 수많은 악당들의 처형을 [집행]했다.
하지만 현재의 교단 중 주교 이상의 신도 일부는 귀족 세력과 결탁하여 부정한 짓을 저지르고 있는 상황. 특히 셰로키 스트리트 교회의 추기경은 [절후회]라는 곳에서 높은 자리를 맡으면서 물질적인 이윤을 추구하는 상황이었다.
그저 핑계에 불과하겠지만, 교회에 속한 나의 입장에서는 그들의 지시를 일단은 이행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비록 교회 소속의 이단심판관이지만, 언젠가 나도─ 옛 기록에만 존재하던 '잔소' 님처럼, 부패한 추기경을 내 손으로 처형하고, 교회를 나가더라도 계속해서 미네르바 님을 섬기는─ 진정한 신앙심을 지닌 신도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절후회]는 나를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추기경은 내 속셈을 눈치챘는지, 나를 비롯한 교회의 여성 신도들을 호프만 남작에게 보냈다. 분명 호프만 남작은 교회와 척을 진 사이로 알고 있었는데─. 그가 교회 사람들에게 할 짓은, 결코 좋은 건 아닐 것이다.
권총도 빼앗기고, 페톨리움까지 착용한 남작에게 있어서 나는 그저 물리적으로 쉽게 제압가능한 존재.
... 내 차례가 오기 전에, 그를 처리해야 한다.
*
나는 호프만을 죽였다.
무기도 없고 마법도 소용없는 상황에서, 나는 최대한 머리를 굴려 그를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살해할 수 있었다.
그 누구도, 내가 범인임을 알지 못할 것이다. 애초에 다른 사람들도 흉기를 지닐 수 없으니, 이대로 범인을 특정하지 못한 채 흐지부지 되겠지.
그만큼 내가 생각해낸 트릭에 자신이 있었다. 다만 두 가지 걸리는 건─
미네르바 님의 이름이 새겨진 팔찌를 흉기로 썼다는 것과─
코델리 스트리트의 그 탐정 정도일까─?
*
내가 생각이 짧았다.
[절후회]는 내가 어떻게든 호프만 남작을 죽일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었다. 나는 어리석게도, 그들의 계획대로 호프만 남작을 살해하고 만 것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호프만 남작 역시 이용가치가 없어진 말이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절후회]는 나를 고발하지 않았다. 대신에, 이미 나나린이라는 수인 하녀를 범인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은─ 그대로 나의 약점이 되었다.
나는 그들이 시키는 대로 일하는─ 부패한 이단심판관이 될 수밖에 없었다.
수많은─
─무고한 이들을 죽이고 말았다.
더 이상, 나는 미네르바 님을 섬길 수 없게 되었다.
*
[정보의 바다]에서─ [호프만 남작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내 이름이 언급되었다. 지금이야 상급 기사 '유르하르드'에게 묻혀 있는 상황이지만, 언젠가 다른 사건들도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모두가 나를 향해 손가락질 할 테지.
... 신이 정말로 존재한다면─ 이런 나를─
구원─ 해줄까?
......
아무튼─ 늦기 전에 자료들을 빼돌릴 필요가 있다.
증거를 남겨두었다가는─ 내가 관여한 모든 사건들이 내 목을 조여올 것이다.
일전에 같이 활동한 적 있던 진행자 르코의 도움으로, 자료와 증거품들을 빼돌렸다. 이런 일에는 항상 신중할 필요가 있다.
...... 호프만 남작 때는 신중하지 못했으니까.
사람을 쏠 때 머리를 노리는 습관이 생긴 것도 그날 이후였다.
─확실하게 죽일 수 있으니까.
'이번만큼은─ 더 신중하자.'
그런 생각에 잠 못 드는 한밤중. 방범용 마도구를 달아두었지만 그래도 가끔씩 직접 확인하는 게 낫겠지 싶어─ 빼돌린 증거품과 자료를 보관하던 방 쪽으로 향했다.
'...... 뭐지, 저건?'
방에 들어서기 직전, 무언가 그림자의 형체가 보였다. 방 안에서 서성이던 그림자는 갑자기 빠르게 환풍구 쪽으로 향했다.
탕! 탕! 탕! 탕! 탕!
나는 챙겨간 리볼버의 총알을 전부 때려박았다. 분명 머리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노리고 쏘았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표적을 쉽게 맞추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뭔가 길쭉한 게 바닥에 떨어지고, 방 안에는 화약이 터진 연기와 함께 혈흔이 흩뿌려졌다.
'쳇. 해치우지 못했나?'
어둠 속인 데다가 상대는 움직임이 빨랐다. 즉사시키지는 못했지만, 상처를 입었다면 멀리 도망가지는 못했을 것이다.
환풍구는 일직선이니, 이쪽에서 쏘면 피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 생각과 함께 장전할 총알을 꺼내며 방 안에 들어서려는 찰나─
삐익─
방범용 마도구가 작동했다.
처음 흘려넣은 마나와 다른 마나를 가진 존재에만 반응하는 마도구가─ 이제와서야 반응한 것이다.
─뒤쪽에 누군가 서있었다. 좀 전의 그림자와는 전혀 다른 존재의 누군가가.
"너는...?"
탕─!
총성과 함께─ 세상의 모든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
역시─.
신은 존재하지 않았나 보다.
***
아카데미의 부속 병원, 중환자실.
가족 외에는 병문안이 불가능하지만, 페이시의 인맥으로 나와 아니카는 루루와의 병실로 들어올 수 있었다.
"...... 미안함."
루루와가 우리를 처음 발견하고 한 말이었다.
"루루...!"
아니카는 곧장 달려가 침대 위에 있는 루루와의 손을 두 손으로 꼭 부여잡았다. 평소 같았으면 와락 안아버렸겠지만, 지금의 루루와는 크게 다친 상태였기에 그럴 수가 없었다.
"헤르카도 엄청 걱정했단 말이야...! 왜 시키지도 않은 걸 혼자서 한 거야? 훌쩍."
아니카의 분홍빛 눈동자에서는 눈물이 계속 흘러내렸다. 감정이 격해진 아니카로 인해 오히려 환자인 루루와가 아니카를 달래주고 있는 모양새가 되었다.
나는 말없이 그저 지켜보고 있었다. 루루와가 이렇게 된 건─ 내 탓이나 다름없으니까.
그날 밤─ 루루와는 릴리의 명예를 회복시켜주기 위해─ 혼자서 아이리스의 자택에 잠입했다. 암전의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단독으로 행동한 것이다.
하지만─ 약간의 가능성만으로도 자신과 관련된 자료들을 빼낼 만큼 아이리스는 신중했기에─ 방범용 마도구까지 사용해가며 빼돌린 증거품을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도둑이나 다름없는 루루와를 발견한 아이리스는─ 총을 발포한 것이다.
"샤를로트..."
루루와는 나를 보며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루루와는 아이리스의 총알 세례 속에서, 중요한 [증거품]을 구해왔다. 그레이 백작. 그러니까─
내 아버지의 머리를 관통한 [흉탄]을 말이다.
"루루와..."
나는 루루와에게 다가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하지만─
"─다시는 이러지 마."
─그 대가는 너무나도 컸다.
어깨와 복부 쪽을 감싼 붕대.
그리고 반으로 잘린 검은 꼬리.
재빠른 루루와였기에 조준 사격은 피할 수 있었겠지만, 난사되는 총알 중에 세 발은 루루와에게 적중하고 말았다.
다리를 다치지 않은 덕에 무사히 사무실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세 군데의 총상에서는 출혈이 심했다. 특히 복부 쪽은 총알이 관통하며 내장이 많이 망가진 상태. 우리는 다급하게 페이시를 통해 아카데미 부속 병원에서 루루와가 수술 받도록 했지만, 자칫했으면 생명이 위험했을 수도 있었다.
"샤를로트─ 안 속상하길 바랐음..."
"너가 이렇게 다쳤는데─ 내가 안 속상하겠어?"
내가 단호하게 말하자, 루루와는 시선을 아래로 내리며 쭈글해졌다. 나는 그런 루루와의 볼에─ 말없이 무언가를 가져다 대었다. 병문안을 오기 전, 사무실에서 챙겨온 사탕 상자.
"......"
루루와는 살짝 미적지근한 표정으로 상자를 받아 들었다. 그리고 다시 내게 상자를 건네며 말했다.
"... 샤를로트... 뚜껑."
나는 상자에 마나를 불어넣어, 루루와의 입에 시원한 사탕을 물려주었다. 거의 나지도 않는─ 은은하게 풍기는 사과향을 맡으며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네가 더 소중하단 말이야.' ─라고.
*
"루루와의 상태는 어떤가."
병문안을 다녀온 우리에게 헤르카가 물었다.
"수인 특유의 회복력 덕분에, 생명에 지장은 없어. 평소의 루루와처럼 건강해보였고. 잘린 꼬리는 어쩔 수 없지만."
아이리스의 자택에 증거로 남더라도 상관은 없다. 애초에 수인이 가진 유전자 정보는 따로 행정적으로 등록되지 않으니까.
─남은 꼬리만 바지 속에 잘 숨겨놓는다면, 루루와가 범인으로 몰리지는 않을 것이다.
"... 그건 다행이군. 그나저나, 소식이 하나 있다."
우리가 오기 전까지 헤르카는 [정보의 바다]를 확인하고 있었다.
"어떤 거? 좋은 소식? 아니면 나쁜 소식?"
아니카가 물었다.
"좋은 소식... 이라고 봐야 할지는 모르겠군."
헤르카는 직접 확인하라며, 단말기형 마도구를 건넸다.
─이단심판관. 자택에서 총에 맞아 사망.
"이거... 아이리스?"
나는 게시글의 제목만 읽고 질문해버렸다. 헤르카는 나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루루와가 다친 걸 보았을 때, 마음 같아서는 아이리스의 자택으로 달려가고 싶었다. 내 손으로 아버지의 복수 겸─ 나나린과 루루와의 복수까지 이뤄내고 싶었다. 애초에 루루와의 모습을 목격했을 테니, 루루와가 더 위험해지지 않도록 빠른 시일 안에 그녀를 제거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되지는 않는 모양이었다.
"가슴에 총상... ..."
─순간적으로 르코가 떠올랐다.
"아이리스가 빼돌린 다른 자료들은 아예 언급조차 없는 걸 보면, 이미 다 회수해서 처리한 모양이더군. 어찌 보면 루루와의 단독 행동 덕분에, 하나라도 빼낼 수 있던 거지."
헤르카는 남은 커피를 다 마시며 말했다.
"아무래도 숙청당한 것 같다. 아이리스 뿐만이 아니다. [정보의 바다]에서 언급된 [마녀사냥]과 관련된 이들이, 꼬리가 잘리듯 죽어가고 있다."
─[호프만 남작 교살 사건]의 진범으로, 아이리스를 언급해버린 게 원인이었다. 그 외에도, [진범]으로 언급된 이들이 [절후회] 자체에서 숙청당하고 있었다.
"... 알아서 자멸해주는군."
헤르카가 중얼거렸다.
"[절후회] 자체는 자멸이겠지만─ 주동자나 다름없는 베켄하임은 살아남을 거야."
이대로라면 부패 세력은 무너질 것이다. 하지만 그 중심에 해당하는 베켄하임 공작이 살아있는 이상, 제2─ 제3의 [절후회]는 계속 생겨날 것이다.
─그걸 막는 게... 탐정과 기사의 역할이겠지?
***
어제의 병문안에서 페이시는 루루와의 어깨뼈에 박힌 아이리스의 총알과, 아버지를 해친 총알의 강선흔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원래라면 전문적인 마도구를 써야만 확인이 가능했으나, 페이시의 [완전기억능력]이라면 눈으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비록 아이리스는 이미 죽었고, 르코는 증거가 없어 고발하지 못했지만.
─... 일단, 이 이야기는 나중으로 넘어갈까.
아무튼, [날개]와 [리라이트] 덕분에─
거리에는 변화가 생겼다.
공식적으로 재판(再判)된 것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었으니까. 그렇게 [거짓]을 [진실]로 바꾸는 과정에서─
─거리의 사람들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레안 백작의 주도 하에, 백작, 자작, 남작가의 귀족들은 고위 귀족인 공작가와 후작가에 계속해서 압박을 주었다.
[마녀사냥]을 당한 피해자의 가족과 지인들은 [정보의 바다]에서 서로 단합하여 많은 이들의 지지와 함께 부패 세력들을 향해 시위를 하기 시작했다.
하급 기사들도 명예를 좇아 중급, 상급 기사들에게 저항하고 시위에 함께 참여하며 평민들을 보호했다.
교단에서도 신도들은 이단심판관들의 만행을 그만두라며 올바른 신앙심을 내비췄다.
[절후회]에서는 [정보의 바다]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현상들을 막기 위해, 이단심판관 아이리스를 비롯해 꼬리가 밟힌 이들을 직접 숙청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본인들이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었고, 시민들 역시도 [절후회]가 흑막이라는 사실을 알아버렸기에 역효과를 일으키고 말았다.
─그리고 사람들은 더 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건 모두 [암전(暗轉)]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펼친 [날개] 덕분이었다. 불이 꺼진 동안에─ 무대 위의 많은 것들을 바꿔두었으니까.
이 순간만큼은, 헤르카의 작명 센스가─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했다.
"아직 [리라이트]되지 못한 사건들이 많긴 하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다."
헤르카는 통신용 마도구를 통해, 라키에게 음성으로 연락했다. 루루와도 크게 다쳤고, 아니카도 당분간 술집 운영을 하지 않을 테고, 페이시도 아카데미 쪽의 시위 때문에 정보 모으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더 이상의 [리라이트]는 힘든 상황이었으니까.
"─그러니 이제는 다음 작전으로 넘어간다. ... 그, ... [폭탄]을 만들어두도록."
헤르카의 지시에─ 통신용 마도구 건너편에서는 라키의 '흐으... 하아...'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 아무튼 그렇게 되었으니, 그대도 당분간 쉬도록."
라키와의 통신이 끝난 헤르카는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 라키의 [폭탄]은 어디에 쓰려고...?"
─별로 알고 싶지는 않지만, 예의상 질문했다.
"나중에 모두가 모이면─ 그때 설명하지."
헤르카는 커피를 새롭게 끓이며 대답했다.
"그럼 [리라이트]는? 더 하면 안 되는 거야?"
"해도 되긴 한다만, [절후회]가 [정보의 바다]에 신경 쓰고 있는 지금, 다량의 [리라이트]는 위험할 수도 있다."
"괜찮아. 하나면 충분하니까."
나는 헤르카를 향해 손가락 하나를 펼쳐보였다.
"... 어떤 사건이지?"
"그전에─. 헤르카는 릴리를 용서할 수 있어?"
헤르카는 커피잔을 입에 대기 직전 멈칫했다. 다소 뜬금없는 질문이라 여길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마지막 [리라이트]를 위해서는─ 반드시 대답을 들어둬야 할 질문이니까.
헤르카는 잠시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과거의 기억 속 감정은─ 여전히 그대가 밉다. 가끔씩 올라오는 트라우마 증상에서도─ 항상 그대를 욕하고─ 그대에게 분노하고 있었다."
"......"
헤르카의 기억습관. 그것은, 자신이 겪었던 일들에 대해 그 당시 느낀 감정까지 기억할 수 있는 것.
아니─ 기억할 수밖에 없는 것.
"하지만─ 그건 과거의 기억일 뿐이다. 만약 내가 그대 앞에서 또 릴리를 원망하는 말을 한다면─"
헤르카는 릴리의 푸른 눈동자와 마주보았다.
"─신경쓰지 않아줬으면 좋겠군. 지금의 나는 릴리가 좋으─..."
"... 좋으?"
"─아니, 아무튼... 용서할 수 있는 게 문제가 아니다. 암전에 함께한 순간부터, 이미 용서했다."
헤르카는 말을 마침과 동시에 커피를 들이켰다. 잔 가득 들어있던 커피는 헤르카의 한 번의 호흡 안에 전부 그녀의 입 속으로 들어가버렸다.
헤르카의 커피는 사고와 기억을 저해하는 약. 커피를 마시기 전에 대답했다는 건─
─저게 헤르카의 진심.
"그래서, 그거랑 [리라이트]가 무슨 상관이지?"
헤르카는 입 주변에 묻은 커피 방울을 닦아내며 물었다.
"당연히 상관 있지. 헤르카 입장에서는 병 주고 약 주는 걸로 보일 수 있었으니까."
"...... 설마, 그대─"
"맞아. 이번에 다시 쓸 사건은, [인신매매 극단 사건]이야."
탐정 릴리에 의해 평범한 극단─ [레드 라이트]가 인신매매 극단으로 몰려 [마녀사냥]을 당한 그 사건. 헤르카의 연인이 목숨을 잃게 된 그 사건.
─진작에 했어야 했는데.
이번 [리라이트]는─ 헤르카를 위한 것이다.
yes24, 북센, 알라딘에 검색하면 단행본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브런치에 올라온 것과 내용은 똑같고, 대신에 미공개 일러스트와 본편에 나오지 않은 설정 등의 내용이 추가된 굿즈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