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리법
나는 아침에 일어나 계란을 토스트 위에 떨구고 전자레인지에 돌려 계란빵을 만들어먹었다
그런데 문뜩 먹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
내가 이 토스트에 맞는 미국에 살고 유럽에서 이 토스트를 먹는 것과 지금 아시아라는 한국에서 이 토스트를 먹는 것이 과연 같을까
아무리 내가 이 토스트에 계란을 두 세 게 터트리고 전자레인지가 아닌 오븐에 구워서 전문적인 토스트를 완성한다 한들 과연.. 미국에 만들어진 토스트와 같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나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모습이 모순이라는 것을 느꼈다.
사람들은 자신을 꾸미려 사치를 쓰고 화장을 하고 정말 좋은 운동기구를 쓰고 고급스테이크를 먹는다 한들 과연 그 사람은 그 사람의 모습대로 살고 있는 게 맞을까.
어쩌면 자신의 모습을 잃고 남들의 기준에 맞춰져 전형적으로 계란을 터트리고 오븐에 돌릴 때 사실 그것은 이미 다른 곳에서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개성이라는 거 없는 일반적 요리일 뿐인데 자신의 개성을 더 보여야 되는 거 아닐까.
사람들은 모두 누군가의 기준에 맞춰서 살아간다.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다.
하지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것으로 인해서 나도 성장할 수 있고 어쩌면 더 다른 개성을 맛보기로 익힐 수 있으니까.
하지만 계속 전형적으로 계란을 돌리기만 하면 그 삶은 너무 발전 없는 우물 안 개구리의 삶과 같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색깔이 있다.
그것을 노력하고 실행할 때 더욱 빛난다.
그러니 앞으로는 나도 너도 우리도 전형적인 계란을 터트려 굽는 방식이 아닌 쪄도 보고 날개란도 먹어보고 때론 설탕도 넣어서 먹어보는 그런 독특한 삶을 살길.
그러니 오늘은, 계란을 다른 방식으로 먹어보자.
삶도,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