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빼라는 말이 아니야.

착각하지마.

by 엘리엇


”내가 좋아하는, 잘하는 특정한 일에 너무 몰입되지 않아야 한다. “


동의한다.

나는 하나의 목표에 지나치게 과한 에너지를 쏟지 않길 바랐다.

목표를 성취하는 것도 좋지만, 그 목표를 효율적으로 이루어 내는 게 더 좋았다.

성공할 만한 최소한의 시간을 투자하고 남은 시간엔 다른 일도 했다.

매몰되지 않으려면 항상 플랜 B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선택지를 A, B를 만들어 두니깐,

지금 하지 않아도 될 고민을 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더라.

두 가지 다 달성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더라.

갈팡질팡하며 어느 하나에도 집중하기 어렵더라.

어쨌든 여러 가지 손대고 있으니깐 잘하고 있는 줄 알았다.


놓치고 나서야 알았다.

기회를 떠나보내고서야 알았다.

누군가는 나보다 더 필사적이었는데, 나는 세상을 쉽게 봤다.

시작은 ‘매몰되면 안 된다’였는데, 그 끝은 ‘덜 노력해도 된다.’였다.

힘들이지 않으려는 핑계가 되었다.

얕보지 말자.



이번 실패를 계기로 ‘매몰’에 대해 다시 정의를 내렸다.

‘생각’ 하지 않고 그저 ‘행위’를 ‘반복’하는 것.

반복하면 쌓이긴 한다.

작심삼일이라고 꾸준히 반복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런데 힘 빠진 반복은 열심히 한다는 착각일 뿐이다.

착각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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