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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음 Oct 14. 2022

[LA 다운타운]로컬 되다!!

나의 버킷리스트였다

미국 생활 6년 차다.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서 네바다 라스베이거스를 거쳐 마 전 LA 다운타운으로 입성했다. LA 한인타운 쪽으로 이사를 해야 했는데 기적적인 행운이 찾아왔다. 무척 저렴한 가격에 한인타운 옆에 있는 다운타운의 한 아파트에 룸메이트로 들어가게  것이다.


새로움과 만나다


단조로운 미국 생활로 매너리즘에 빠질 즘 다운타운에 살게 된 것은 무척이나 신선한 자극이 됐다. 더욱이 도시 삶이 로망이었던 나에게 감회가  남다르다. 캐나다 워홀로 밴쿠버에 갔을 때, 주택란으로 다운타운에 살지 못한 한이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여행 때, 다운타운에 살고 있는 사람을 보며 나도 언젠가 꼭 도시에서 살겠다고 다짐했다. 꿈같고, 감사하다.


다운타운 살면서 가장 좋은 점은 주변에 고층 건물과 상업시설드는 웅장한 모습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밖으 보이는 대형 전광판 광고 건물의 불빛은  내가 도시에 있다는 것을 실감나게 한다. 


미국이니 당연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고속도로 110번을 사이로 나뉜 다운타운과 한인타운의 모습은 극명하게 대조된다. 한인타운은 한국의 80~90년대를 연상케 할 정도로 낙후되어있다.  매일 둘 사이를 오가는 나에게 다운타운의 화려함은 매번 신기게 다가온다. 


게다가 걸어서 대형마트(Whole Foods Market, Ralphs) 커피숍(Starbucks, Philz Coffee), 은행(Chase, Wells Fargo 등), LA Live(공연시설 및 경기장) 백화점(Macys)을 갈 수 있으니 편의시설 측면에서도 금상첨화다.



복잡한 곳에서 살다 보니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것들 많다. 주말에는 집 근처에서 영화인지 CF인지 촬영하는 것도 구경할 수 있었다. 다운타운에는 사람이 많아 우회전할 때 좀 더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원웨이 길이 많은 다운타운에서 운전은 아직 적응 중이다.




사람이 보이다



LA 다운타운 로컬로서 가장 기대되는 점은  이곳저곳에서 보이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다. 

저녁에 LA Live로 나가보면  데이트를 하러 나온 커플, 공연을 보러 온 사람, 대형견을 끌고 산책하는 사람이 공존한다. 다운타운 길거리에는 욕쟁이 홈리스도 보이고, 전기자전거로 음식 배달을 하는 사람도 보인다.


밤이 되면 차도 및 주차장에 푸드트럭을 놓고 음식을 파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카페에 들어가 보면 백인이 쉽게 눈에 띈다. 일요일에는 텅 빈 주차장이 야외 교회로 변해 사람들이 모인다. 아파트에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 사람들이 보인다.


BRUNCH IS NOW!


LA 다운타운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 생각에 브런치 앱을 켰다. 다운타운의 소소한 생활을 일기장처럼 허심탄회하게 기록하고 싶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에세이를 바탕으로 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옴니버스식 소설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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