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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음 Apr 22. 2023

[미국일상] 홀푸드, 유기농 재료로 샌드위치 만들기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면 홀푸드


홀푸드 유기농 재료 장보기


목요일 저녁 6시 20분 무렵 다운타운에 있는 홀푸드 샌드위치 재료를 사러 갔다. 퇴근 시간이기에 차로 가는 것보다 걷는 게 더 수월 걸어서 홀푸드로 갔다. 따뜻한 날씨에 길에는 자신감 있게 걷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 활력이 넘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한국의 번화가에 온 것처럼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랜만에 느껴보는 복잡함이었다. 주말 낮에 와본 적 있지만 그때보다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세련된 미국 이미지였다.



토마토, 아보카도, 파프리카, 꿀, 계란, 상추, 오이는 집에 기 때문에 햄, 마요, 스파이시 랜치소스, 곡물빵, 페퍼잭 치만 샀다. 정하고 건강식 샌드위치를 싸려고 마음먹었다.


미국 사람들은 랜치소스에 매운맛을 섞은 것을 좋아한다.


제일 먼저 어든 것은 365 브랜드로 '스파이시 랜치 소스'였다. 365 브랜드는 홀푸드의 자체 브랜드로 주로 유기농 제품을 다룬다. 가격도 싼 은 아니다.


이 소스는 무겁지 않으면서 상큼하게 살짝 다. 다른 치폴레(매운맛) 랜치는 맛이 무겁고 강해서 맛을 잡아먹는데, 이것은 입맛을 돋우고 재료들과 잘 조화되는 것 같다.


Cage-Free Eggs로 만든 마요네즈


옆 진열대 365 브랜드 '마요네즈'가 보였다. 유기농이라고 적혀 있지는 않았지만 Cage- Free Eggs로 만들어졌다고 적혀 있었다. 우리에서 키우지 않고 밖에서 키운 닭이 낳은 계란으로 만든 것이기에 가격은 싼 편은 아니다. $6.29로 다른 것에 비해 1불 이상 비싼 것 같다.



빵도 역시 365 브랜드로 유기농 곡물빵을 골랐다. 의외로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 $4.29로 보통 빵 가격중간정도다. 쇼핑하면서 유일하게 저렴하게 느낀 재료였다.



다음엔 페퍼잭 치즈를 샀다. 호르몬을 첨가지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것도 365 브랜드이고, 가격은 싼 편은 아니다. 고추가 들어간 것으로 맛을 돋우는데 좋아서 구매했다.  샌드위치에 넣으면 입이 심심하지 않아서 좋다.


마지막으로 햄을 샀. 쇼핑을 하며 가장 인상적인 아이템이었다.  365 브랜드로 Bulk 포장된 것을 골랐지만 가격은 비쌌다. 397g에 $9.49였다.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들여다보니 비싼 이유가 이해됐다. 르몬과 항생제를 먹이지 않은 것이고, 식물성 사료를 먹인 돼지고기라고 한다.


 

장을 보니 30불 정도가 나왔다. 일반마트와 비교하면 확실히 가격은 비싸다. 여기에 유기농 채소를 샀다면 가격은 훨씬 올라갔을 것이다.


장을 보며 드는 생각은 진짜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과 환경을 위해서는 기꺼이 돈을 지불할 사람들이 미국에 상당히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홀푸드 재료로 샌드위치 만들기



역시 퀄리티는 가격에 비례한다. 빵이 중간대 가격이다 보니 크기도 그만큼 작았다. 큰 샌드위치를 원하면 365 브레드는 맞지 않는 것 같다.


햄도 벌크로 장되었는데 슬라이스가 한 장 한 장 잘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맛은 꽤 괜찮았다. 치즈는 두꺼웠다. 은근 알싸한 맛이 입언에서 맴돌았다. 마요네즈는 시큼한 맛이 강했다. 스파이시 랜치는 정말 강추다.



샌드위치를 만든 순서는 아래와 같다.


빵 토스트기에 넣기

 두쪽에 마요 바르기

상추 및 어린잎채소 넣기

토마토 및 파프리카 넣기

햄 넣기

꿀 뿌리기

계란 프라이 넣기

스파이시 랜치 뿌리기

아보카도 넣기

치즈 넣기

빵 올리기



종이로 싸고 반으로 자르면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은 샌드위치가 된다. 주로 점심도시락으로 애용한다. 부룩하지 않고, 포만감도 오래가 좋아하는 점심 메뉴다.


홀푸드 재료로 샌드위치를 만드니 뭔가 더 건강한 느낌이랄까. 가격은 비싸지만 마음은 왠지 산뜻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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