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형 다이어트에 대해 생각하다

by ellie reads

살이 빠질 때보다
더 불안해지는 순간이 있다.

“이 상태를
과연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

다이어트를 해본 사람이라면
이 질문이 낯설지 않다.


다이어트가 끝나면 왜 다시 시작될까


대부분의 다이어트에는
종료 시점이 있다.


목표 체중 달성

프로그램 종료

식단 해제


문제는
그 이후의 삶에 대한 설계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다이어트를 끝내자마자
다시 원래의 생활로 돌아간다.

그리고
체중도 같이 돌아온다.


유지형 다이어트라는 개념


유지형 다이어트는
‘빼는 과정’보다
‘그 이후의 삶’을 먼저 생각한다.


이 식사는 계속할 수 있는가

이 운동은 평생 가능한가

이 생활을 하며 사람을 만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아니요”가 많다면
그 다이어트는 언젠가 끝난다.


유지형 다이어트는 느릴 수 있다


솔직히 말하면
유지형 다이어트는 빠르지 않다.

하지만 대신
몸과 생활을 동시에 망치지 않는다.

무너지지 않기 때문에
다시 시작할 필요도 적다.


살이 빠지는 것보다 중요한 감각


유지형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체중계보다
몸의 감각을 더 자주 확인한다.

덜 예민해졌는지

음식 생각이 줄었는지

하루가 불편하지 않은지


이 감각들이 안정되면
체중은 천천히 따라온다.


그래서 유지형 다이어트는 이런 말에 가깝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느낌이 안 나요.”
그런데, 살은 빠지고 있어요.


이게 유지형 다이어트의
가장 정확한 설명일지도 모른다.


유지형 다이어트가 흥미로운 이유는

의지가 강해서가 아니라

실패할 이유가 적다는 구조에 있다.


다음 글에서는

유지형 다이어트가 왜 실패하지 않는지,

요요가 반복되는 구조를 중심으로 조금 더 이야기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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