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빠질 때보다
더 불안해지는 순간이 있다.
“이 상태를
과연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
다이어트를 해본 사람이라면
이 질문이 낯설지 않다.
대부분의 다이어트에는
종료 시점이 있다.
목표 체중 달성
프로그램 종료
식단 해제
문제는
그 이후의 삶에 대한 설계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다이어트를 끝내자마자
다시 원래의 생활로 돌아간다.
그리고
체중도 같이 돌아온다.
유지형 다이어트는
‘빼는 과정’보다
‘그 이후의 삶’을 먼저 생각한다.
이 식사는 계속할 수 있는가
이 운동은 평생 가능한가
이 생활을 하며 사람을 만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아니요”가 많다면
그 다이어트는 언젠가 끝난다.
솔직히 말하면
유지형 다이어트는 빠르지 않다.
하지만 대신
몸과 생활을 동시에 망치지 않는다.
무너지지 않기 때문에
다시 시작할 필요도 적다.
유지형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체중계보다
몸의 감각을 더 자주 확인한다.
덜 예민해졌는지
음식 생각이 줄었는지
하루가 불편하지 않은지
이 감각들이 안정되면
체중은 천천히 따라온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느낌이 안 나요.”
그런데, 살은 빠지고 있어요.
이게 유지형 다이어트의
가장 정확한 설명일지도 모른다.
유지형 다이어트가 흥미로운 이유는
의지가 강해서가 아니라
실패할 이유가 적다는 구조에 있다.
다음 글에서는
요요가 반복되는 구조를 중심으로 조금 더 이야기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