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우는 소리가 귀를 찌른다.
쉬지 않고 달리는 첫째와
눕지 않는 둘째는
나를 잠시도 내버려 두지 않는다.
나를 도와줄 유일한 사람은
오늘 자정이 넘어야 집으로 돌아오겠지.
진한 알코올 향을 풍기며 드르렁거리는 코 고는 소리가
나를 더 예민하게 만든다.
쏟아지는 억울함을 참지 못해 씩씩거리다 소파에 기대니
콧물 맺힌 까만 콧구멍이
내 손에 닿는다.
너와 밖으로 나간 게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작은 털뭉치를 품에 안고 조용히 훌쩍여 본다.
내일은 5분이라도
너를 위한 시간을 남겨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