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꿈이 참 행복했습니다.

by 곽뚝스

어젯밤 꿈에서,

나는 한때의 나를 다시 만났습니다.


청춘이 가진

긴장과 설렘이 살아 있던 시절의 나.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그 향기는

현실로 돌아온 뒤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한동안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그 감정의 잔향 속에 머물렀네요.


염세적인 지금의 나는

더 이상 쉽게 흔들리거나 들뜨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그때의 감정선에는 다시 닿을 수 없을지도 몰라요.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

어젯밤의 꿈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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