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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미숙 Nov 15. 2023

릭샤 타고 갠지스강 가는 길

수많은 사람과 소음과 빵빵 소리 - 그리고 소와 개

오늘은 릭샤라는 인도 대중교통을 타고 갠지스강까지 갑니다!

소음과 빵빵 소리에 놀라지 마세요!

릭샤의 모서리를 꼭 잡으세요!     


호텔에서 갠지스강까지 릭샤를 타고 갔다.

릭샤는 자전거를 이용한 사이클릭샤와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오토릭샤가 있다.

우리는 사이클릭샤를 타고 갔다.




자전거를 개조한 인력거 같은 구조인데 타고 있는 우리는 릭샤를 태워주는 사람에게 돈을 지불하기는 하지만 무척이나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우리 두 명을 태우고 가는 릭샤 운전수는 까맣게 탄 얼굴에 체격도 작아서 무척 힘들게 운전을 하고 있었다.

우리 둘은 몸무게가 중간 정도이지만 우리의 몸무게가 무척이나 버겁게 느껴지는 작은 체구의 인도인이었다.

오르막길은 내려서 릭샤와 우리들을 끌고 올라가고 내리막길은 타고 가는 식의 운전이었다.

운전을 하면서도 우리를 돌아보며 순박한 웃음을 보여주며 인도말로 안내를 하는 것 같았는데 우리는 전혀 알아듣지 못하였고 그저 웃었다.


릭샤를 타고 조금 가니 사람. 트럭, 버스, 릭샤, 툭툭이 등 많은 사람들과 차들이 뒤엉키기 시작하였다.

빵-빵 소리와 이런저런 소리가 섞인 엄청난 소음이 귀를 때리기 시작하였다.

그 사이사이를 사람들은 무심하듯이 지나가기도 하였다.

빨리 걷거나 뛰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사람들 사이사이를 소와 개들이 무심하듯이 지나가고 있었다.

또한 개똥과 소똥이 길거리에 무척이나 많아서 곤란한 일을 겪지 않으려면 땅을 잘 보고 걸어야 하였다.

인도에서 대중교통의 무질서함에 크게 놀랐다.

엄청난 무질서 속에서도 여유로움을 갖추고 나름의 법칙을 지키는 인도인을 보면 그 속에서 인도사회상까지 대중교통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인도는 좌측통행이라서 왼쪽으로 걸어가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데 일반 사람들이 많이 지키고 있었다.

차도 중앙 분리대가 30센티 정도의 높이로 있는데 중간중간 끊어져있는 곳은 유-턴지역이다.

그 혼잡한 가운데도 유턴을 부딪히지 않고 하는 것이 신기하였다.

길가에 검정소가 한 마리 서있었는데 부딪히지 않을 간격으로 아슬아슬하게 트럭이 지나가고 있었다.


엄청난 소음을 들으며 20분 -30분을 릭샤를 타고 가다가 릭샤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어갔다.

길가에는 공예품, 옷가게, 음식점들이 무질서하게 물건과 음식들을 팔고 있었다.


할아버지 한분이 길가에서 생대마와 말린 대마를 팔고 있기도 하였다.

우리는 신기하게  대마를 한참 보다가 길을 계속 걸었다.

드디어 갠지스강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길에서 계단을 40-50개 정도 내려가면 길고 긴 갠지스강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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