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는 진에어가 12:40 출발에서 14:20 출발로 시간이 지연되었습니다. "
항공사에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나에게 출발지연을 알리는 문자가 왔다.
언니! 서울에 폭설이 내려 그곳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늦게 출발해서 이곳 비행기도 지연되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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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12월 따뜻한 남쪽나라 대만에 왔다.
동생은 여행을 많이 못 다녀서 늘 아쉬워했다.
모처럼 연말에 둘이 함께 시간이 되어 미자매가 여행을 하게 되었다
11살 차이가 나는 여동생과 미자매의 대만 여행이다.
여동생은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우리 집에서 태어났다.
그때에는 병원이 아닌 집에서 아기를 낳던 일이 많았다
50년 전에 할머니께서 한겨울에 큰소리로 말씀하셨다.
"미숙아!"
"뜨거운 물 끓이고 가위소독해서 안방으로 가지고 와라!"
뜨거운 물과 소독한 가위를 들고 안방에 들어가니 엄마가 아기를 낳고 있었다.
할머니가 나에게 가위로 탯줄을 자르라고 해서 ㅡ
덜ㆍ덜ㆍ덜 떨으며 애기의 탯줄을 잘맀다.
그렇게 11살 적은 여동생이 태어났다.
초등학생이던 나에게 11살 적은 여동생은 너무도 예뻤다.
늘
어디를 가든지 ㅡ
데리고 다녔다.
그때는 어린 여동생이었는데 지금은 친구 같은 자매가 되었다.
그리고 ㅡ
여행을 가끔 함께한다.
이번 겨울에는
대만의 랜드마크인 101 빌딩을 올라가는데 마침
연말이라 트리장식이 아름다웠다.
101 빌딩 외부는 꽃마차와 별빛트리가 빛나고 있었다.
12월 말 밤인데 10도 정도의 온도와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빗줄기가 약해지는 중간중간 사진을 찍으며 주변을 걸었다
타이베이 101 타워는 쇼핑센터, 맛집, 타이베이 시내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위치한 곳이다.
늘 많은 사람들로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타이베이 101 건물은 총 101층이고 508m의 높이 이다.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높은 건물이라고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르다고 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01 빌딩 전망대를 올라가니 타이베이 시내의 야경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다.
전망대는 꽤 넓은 원형의 공간이였는데 ㅡ
사진을 예쁘게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많았다.
꽃들로 장식해 놓은 포토존 -
작은 동물로 꾸며놓은 곳 -
날개 가운데에서 찍을 수 있는 포토존 -
바닥을 거울로 해 놓아 대칭의 인물을 찍을 수 있는 공간에서는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떨면서 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우리 미자매는 다정하게 전망대를 구경하며 예쁘게 사진을 찍었다.
우리나라의 롯데 타워가 서울 어느 곳에서 보더라도 높이 멋지게 보이는 것처럼 101 빌딩도 타이베이 어느 곳에 든지 잘 보이는 랜드마크의 역할을 멋지게 하고 있었다.
각 나라와 도시에 있는 랜드마크는 지역을 알리고 만남의 장소와 관광의 장소로 잘 활용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