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글쓰기(곰사람 프로젝트)-21일 차
내가 아는 한 글쓰기 실력을 늘리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규칙적으로 무작정 쓰기를 실천하는 것이다.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은 해야 한다. 무작정 쓰기는 때로는 '무의식적 글쓰기''지껄이기''수다 떨기'라고도 한다. 이것은 10분 동안 그냥 쓰는 것이다. (나중에는 15분이나 20분으로 늘려도 된다) 무슨 일이 있어도 멈추면 안 된다. 조급해하지 말고 그냥 써 내려가면 된다.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 피터 엘보>
글쓰기 근육부터 키우기 위해 무작정 쓰기를 시작한 지 20일이 지났다. 앞으로 80일 동안 매일 글쓰기를 하면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가 마무리된다. 100개의 쌓인 글을 보면, 내 무의식의 흐름도 알 수 있으려나 궁금하다. 상담에서도 비슷한 '자유연상'이라는 기법이 있다. 의식의 흐름대로 이야기하다 보면 내담자 스스로 답을 찾기도 한다. 나 또한 내가 처한 상황이나 생각이 모호하고 답답할 때, 친한 상담사 친구와 전화통화를 한다. 전화로 수다를 떨다 보면 생각이 정리되거나,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을 알아채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