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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필사 하기

100일 글쓰기(곰사람 프로젝트)-62일 차

by 은혜

숲속에서


내가 해야 할 일

자꾸 미루는 것 어찌 알고

숲 속의 시냇물이

나를 따라오며 재촉하네


나도 흐르는데

너도 흘러라

어서 움직여라


친구하고 어떤 일로

꽁해 있는 내 마음 어찌 알고

숲 속의 나무가

고요히 말을 거네


속상해도 웃어라

자꾸자꾸 웃다 보면

마음이 넓어져서

고운 잎사귀도열매도 달게 된다고....


<작은기도> 이해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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