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플레이어(1935년생)는 프로 데뷔 후 현역선수로 2,252만km를 다니며 세계 각국에서 라운드한 진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는 남아공의 골프전설이자 1세대 골퍼로서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노익장을 과시하다니, 골퍼들은 물론 뭇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이에 대하여 관련 기사(https://www.golfcircus.com/en/gary-player-a-true-legend/, 2020.4.14, Golf Circus; 이지연, http://mobile.jtbcgolf.joins.com/news/news_view.asp?idx=22759, 2013.7.11, jtbc)를 토대로 그 내용을 살펴본다.
플레이어가 세계 각국의 수많은 대회에 출전하며 이동한 총거리는 약2,252만km에 달하며, 이는 지구를 무려 560여 바퀴나 돈 셈이다.
그의 신장은 168cm, 체중은 68㎏로 골프선수 치고는 왜소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위와 같은 초인적 투어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자기관리를 바탕으로 과학적 체력단련을 지속해 온 소산이었다.
플레이어는 70대까지 하루 1,200개의 윗몸 일으키기를 하고 45kg짜리 덤벨과 113kg짜리 바벨을 들어올리며, 평소에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대부분 걸어다녔다고 한다.
그는 2013년경 “운동을 열심히 한 덕분에 내 신체 나이는 아직 45세 밖에 되지 않는다.”며 “열심히 운동하고 적당히 먹으면 나처럼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다.”고 피력했다.
플레이어는 1953년 프로에 데뷔한 뒤, PGA 투어에서 24승(메이저 9승 포함)을 거두며 아놀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와 더불어 한 시대를 풍미했다. 1985년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한 뒤에도 철저한 자기관리로 19승(메이저 6승 포함)을 올렸다.
심지어, 그는 ‘미스터 피트니스(Mr. Fitness)’라는 호칭에 걸맞게 2013년 78세의 고령에 ‘바디 이슈(Body Issue)’라는 잡지의 누드 화보에서 커다란 골프공 모형을 들어올리는 포즈로 건실한 근육을 뽐내기도 했다.
플레이어가 부단한 쳬력단련을 바탕으로 지구 560여 바퀴에 달하는 2,252만km의 초인적 투어를 소화하다니, 누구도 근접하기 어려운 기록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으리라.
더욱이, 그는 '미스터 피트니스'라고 불려질 정도로 다방면에서 왕성하게 활약한 점에 비추어 보면 인간의 한계가 의지와 노력에 의하여 확장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 유가(儒家)의 사상가인 순자(荀子)는 “잘 먹고 제 때 운동하면 하늘은 병들게 하지 않는다(養備而動時,則天不能病 / 양비이동시, 즉천불능병).”라고 영양관리와 체력단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플레이어가 순자의 가르침대로 철저한 영양관리와 지속적인 체력단련을 다하지 않았다면 초인적 투어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다.
주말골퍼도 이러한 영양관리와 체력단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라운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상에서 벗어나 보다 건강하고 즐거운 골프 라이프를 오래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