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를 운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문화예술 창업에 대한 고찰
갤러리를 운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가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저 갤러리에, 문화예술에,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닿아서 또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일단 나에 대한 소개를 해보면 대학교를 다니면서 창업을 하고 싶어서 로고 디자인, 영상 제작 프리랜서 등으로 시작을 하였다. 그리고 갤러리를 운영하게 된지 약 1년이 안되고 있다. 문화예술 창업, 갤러리 창업을 시작한 이유는 "공간을 운영해보고 싶어서"라는 이유였다. 그렇기 때문에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았고, 준비가 되지 않아서 그만큼 어렵고 힘이 들었다. 갤러리가 돈을 버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좁혀지는 것 같다.
1. 작품 판매 중계를 통한 수익
2.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활동으로 B2G와 연계 수익
작품 판매 중계를 통한 수익
이 외에도 다양한 방법들이 있겠지만 내가 찾았던 방법은 2개밖에 없었다. 더 있다면 알려줬으면 좋겠다. 1번같은 경우는 대부분의 갤러리들이 선택하는 방법이다. 좋은 작가를 발굴하여 초대전시를 진행하고 보유하고 있는 콜렉터를 대상으로 좋은 작품을 소개하여 판매하는 방법인데, 내가 지켜보기로는 인맥과 인프라, 네트워크가 튼튼해야 성공하기 좋은 갤러리 비즈니스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갤러리가 전시를 진행하면 작품 구매율이 높은 콜렉터들에게 좋은 작품이 들어왔다고 연락을 돌리고, VIP 관람 형식으로 진행하여 판매한다고 들었다. 실제로 대전에서 수익을 잘내는 갤러리는 이렇게 한다고 들었는데, 인맥과 인프라가 부족한 나에게는 적절하지 않은 사업이다.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활동으로 B2G와 연계 수익
다음으로 찾은 방법은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부가적인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예술인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영상을 제작하거나, 언론에 띄어주거나, 자체적으로 소개를 해주거나, 함께 책을 집필하거나 등이 될 수 있다. 그러면 이러한 활동이 어떻게 수익까지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역 기관들과 협력하여 용역 사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기관은(사실 거의) 홍보/마케팅 비용 책정이 되어있는데, 기관에서 활동하는 프로그램을 홍보와 마케팅(영상, 언론 등) 해주는 방법으로 용역을 받아올 수 있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2번인데, 인프라 활성화가 어려운 나이고, 로컬에서 활동하다보니 기관과 함께해야하는 상황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유리한 방법이 2번이라 선택하게 되었다.
그러면 문화예술 창업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할까?
나는 지역(로컬)과 문화예술이 접목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문화예술이란 문화랑 예술로 나눠서 볼 수 있는데, 문화는 모든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공간에서 작게 시작한 것이 성장해나가 지역의 문화로 발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며, 예술 또한 남들이 전부 따라하고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특별함과 희소성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서울로 모든 인적과 자본이 집중하는 상황이다. 국가 단위에서 봤을 때는 서울에 집중하는 것이 문화를 발전시키기 좋은 방법이겠지만 대한민국에서 도시단위로 봤을 때는 특정 지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문화와 예술이 지역을 발전시킨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대전 지역만의 특색이 발전하면 자연스레 서울도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이다. 나는 그래서 지역과 문화예술을 융합하기 위해 대전이란 지역에서 제일 인기있는 문화예술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문화예술 창업에 대한 생각
나는 문화예술, 갤러리 창업을 시작하려면 두 가지 조건에 대해 생각해봐야한다 생각한다.
1. 나이가 어린가
2. 문화예술, 갤러리가 진심으로 좋은가
이 두 가지 조건에 대해 하나라도 충족하면 진행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1번같은 경우는 어리기 때문에 문화예술로 창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창업(사업)은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로 접근해야하는데 문화예술은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릴 때 시도해보기 좋은데, "수익을 내기 어려운 분야에서 수익을 내봤던 경험을 겪는다면 큰 발전이 되기 때문이다." 어렵기 때문에 그만큼 성공했을 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번같은 경우는 수익과 또 연관이 있는데, 진심으로 좋아한다면 초반에 수익을 내기 전까지 버틸 힘이 있기 때문이다. 문화예술을 좋아하지도 않고, 수익을 내기어려워만한다면 해당 비즈니스를 할 때 금방 포기할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문화예술을 창업 카테고리로 정할 때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생각하고 해야하기 때문이다.
